2008년, 2012년 13개 금메달과 역대 최다 타이
총 메달 획득에서만 28개로 88년 33개와 5개 차
2024 파리 올림픽에 참가 중인 한국 대표팀이 마침내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를 이뤘다.
태권도 여자부 김유진은 8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57㎏급 결승서 세계랭킹 2위 나히드 키야니찬데(이란)를 맞아 라운드 점수 2-0(5-1 9-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이어 올해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김유진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한국 태권도는 두 번째로 체급이 낮은 여자 57㎏급에서 통산 네 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태권도는 이 체급에서 2000 시드니 정재은을 시작으로 2004 아테네 장지원, 2008 베이징 임수정까지 3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다가 이후 3개 대회 연속 무관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13번째 금메달 획득의 성과를 냈다. 대표팀은 전통의 효자 종목 양궁에서 5개 금메달을 모두 휩쓴 뒤 사격에서 3개의 금메달을 추가했고 태권도와 펜싱에서 2개, 그리고 배드민턴(안세영)에서 하나를 보탰다. 역대 올림픽 한 대회 최다 금메달 타이가 되는 순간이다.
앞서 한국 대표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1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고 12년 만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는 중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태권도에서만 4개의 금메달을 휩쓸었고 양궁과 역도에서 2개, 그리고 유도와 수영, 사격, 배드민턴, 야구 등 총 8개 종목서 금메달이 나왔다.
4년 뒤인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양궁과 사격에서 3개, 펜싱, 유도에서 2개, 그리고 태권도 체조, 레슬링 등 7개 종목에서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최다 메달도 5개 차로 좁혀졌다. 한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서 가장 많은 33개의 메달(금12, 은10, 동11)을 획득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 등 총 28개의 메달을 선수들이 합작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금은동메달을 모두 합쳐 30개 이상 따냈던 대회는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4 아테네(금9, 은12, 동9, 총 30개), 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32개), 2012년 런던 올림픽(31개) 등 4개 대회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최고 순위도 가능하다. 당시 한국은 종합 4위에 올랐고, 이후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서 종합 7위에 올라 경쟁력을 과시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8위, 2004 아테네 대회서 9위, 2016년 리우 대회서 8위에 오르는 등 5차례 TOP10을 기록했던 한국은 현재 6위에 올라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