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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입원환자 한 달 새 6배↑…“재확산 조짐”


입력 2024.08.10 18:00 수정 2024.08.10 18:01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등 전국적인 재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정부는 치료제와 진단키트 공급을 늘리는 등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등 전국적인 재유행 조짐이 보이고 있다. 정부는 치료제와 진단키트 공급을 늘리는 등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10일 질병관리청은 지난 8일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코로나19 유행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6월 말부터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둘째 주 148명, 셋째 주 226명, 넷째 주 475명으로 집계돼다 이달 첫째 주에는 861명이 신고됐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수 1만2407명의 65.2%(8087명)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50~64세가 18.1%(2251명), 19~49세가 10.3%(1283명)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은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KP.3 변이바이러스가 주도하고 있으며 KP.3 변이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45.5%로 6월 대비 33.4%p 늘었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환자가 93.8%를 차지해 기존 의료체계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달 첫째 주 평일 응급실 일평균 내원 환자 1만9521명 중 코로나 환자는 5.1%(996명)이고, 이 중 중증 환자는 6.2%(62명)로 대다수는 중등증 또는 경증 환자로 분리됐다.


다만 65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악화될 수 있어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와 자가검사키트가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지난달 시도 보건소와 병원,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 7만6043명분을 공급한 바 있다. 이는 지난 6월(737명분)보다 약 103배, 지난 5월(1812명분)보다는 약 42배로 치료제 공급량이 늘어난 것이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를 추가 구매해 이달 내로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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