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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수사 국민적 우려에…조지호 신임 경찰청장 "국내외 공조 확대"


입력 2024.08.12 18:03 수정 2024.08.12 21:17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불법에 맞서고 부정부패·비리 척결…법과 상식에 기반한 공정한 사회 만들 것"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 폐지되면서 올해부터 경찰이 대공수사 전담…"확고한 안보태세 확립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경찰청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뉴시스

조지호 제24대 신임 경찰청장은 12일 취임 일성으로 ‘국민의 신뢰’와 ‘과감한 변화’를 강조했다.


조 신임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예방 중심의 경찰 활동을 강화해 국민 여러분이 체감하는 안전도를 높여가겠다"며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실 있는 순찰과 지역사회 경찰 활동을 연계해 국민과의 접점을 넓혀가겠다"며 "수많은 가정을 파탄 내고, 미래세대까지 위협하는 악성사기, 마약, 도박범죄는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또 "조직적이고 분업화된 범죄단체를 발본색원해 범죄생태계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고 스토킹·가정폭력·아동학대·교제폭력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엄단하겠다"고 전했다.


조 청장은 "법과 상식을 기반으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 합법은 철저히 보호하되 불법은 절대 굴하지 않고, 의연하고 당당하게 맞서겠다"며 "자유를 넘어선 무분별한 행동으로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받지 않게 단호히 대처하고, 공정한 경쟁과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부정부패와 비리도 척결하겠다"고 밝혔다.


조지호 신임 경찰청장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조 청장은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이 폐지되면서 올해부터 경찰이 전담하게 된 대공수사에 대한 국민적 우려에 대해 "확고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겠다"며 "국내외 전문기관과의 공조 확대, 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시스템과 제도 확충, 사이버안보 핵심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경찰이 돼야 한다는 과제는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 있다. 과감한 변화도 기꺼이 감내해야만 한다"며 "저부터 국민의 관점에서 모든 업무를 수행하겠다. 전국 경찰 동료들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조 청장은 경북 청송 출생으로 경찰대(6기) 졸업 후 대구 성서경찰서장, 대구경찰청 제1부장,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등을 역임했고 2022년 3∼5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돼 인사 검증 업무를 했다. 2022년 6월 치안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으로 일하다 6개월 만에 치안정감으로 고속 승진하면서 경찰청 차장 자리에 올랐으며 올해 1월부터 청장 임명 직전까지 서울경찰청장으로 일했다.


임기는 2026년 8월까지 2년이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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