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통공사는 지난달 남양주와 구리를 시작으로 포천, 양평, 연천까지 총 5개 시·군에 대해 경기도 특별교통수단 전면배차(광역+관내)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광역이동지원센터에서 경기도 31개 시·군과 수도권을 잇는 광역 구간에 한해서 접수와 배차업무를 담당했다. 관내 이동의 경우 31개 시군 이동지원센터를 통해 접수가 이뤄짐으로써 이용자들의 불편이 계속 발생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접수 및 배차 방식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 도내 31개 시·군 및 산하 이동지원센터와 제도 개선을 논의한 끝에 관내접수도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센터가 담당하는 등 접수방식을 일원화하기로 결정, 행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면배차 도입으로 시·군 이용 접수 및 배차업무를 경기도 광역이동지원센터로 이관하여 행정 절차를 체계화, 간소화하는 한편 관내, 관외 수요에 기반한 배차 비율 조정으로 대기시간 감소 등 실질적인 이용자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전면배차가 선제 도입된 남양주시의 경우 탑승 및 배차 대기시간이 총55.3분 감소했다. 구리시도 23.2분 감소하는 등 제도 도입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특별교통수단 전면배차 시행 이후 대기시간 감소에 따라 이용자들의 이동 편의성이 높아져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실생활에 기반한 이동수요를 반영하여 효율적인 접수, 배차가 가능하도록 7월부터 전면배차를 도입했다"며"앞으로 도내 전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서비스를 개선하여 이용자 만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특별교통수단 전면배차는 지난달 남양주, 구리시에서 처음 시행했다. 이달에는 포천·양평·연천, 9월 평택·시흥·김포, 10월 의정부·하남·여주, 11월 성남·안양·파주 등 매달 추가로 확대해 12월에는 도내 전지역에서 시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전면배차가 도내 전지역으로 확대되면 행정비용 절감 효과에 더해 이용자 실생활에 기반한 배차로 전반적으로 배차 대기시간이 크게 감소하면서 편의성이 개선되어 특별교통수단 만족도 향상의 체감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이외에도 지난달 31일부터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의 전화 응대율 향상을 위해 AI상담원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특별교통수단 외 바우처택시 플랫폼 제공 등 제도적 보완을 통해 수요분산에 따른 교통약자의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