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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열대야 달리기대회 28명 탈진하자, 결국 중단


입력 2024.08.18 16:28 수정 2024.08.18 16:28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연합뉴스

기록적인 무더위 속 진행된 야간 달리기 대회에서 참가자 수십 명이 탈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2분께 경기 하남시 신장동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야간 달리기 대회 '2024 썸머 나이트런' 참가자 중 28명이 탈진했다.


당시 119에는 3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 응급진료소를 설치했다.


부상자 중 19명은 의식 저하 등으로 인한 중상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는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다.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고로 인해 경기는 중단됐다.


이번 대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10km를 달리는 코스로, 참가 정원은 1만명이었다. 대회는 하남시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이 후원했다.


사고가 난 이날 밤 열대야가 지속됐다. 각 지역 최저 기온은 서울 27.0도, 부산 26.2도, 제주 27.7도 등으로 서울은 28일, 부산은 24일, 제주는 34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28일 연속 열대야는 '역대 최대 더위'로 꼽히는 2018년(26일)을 넘어선 최고 기록이다. 사고 당시 하남 지역의 기온은 30.1도, 습도는 69%, 체감 온도는 31.3도였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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