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항로표지 국제표준 협약 발효…우리 기술, 해외시장 진출 기대”

22일부터 국제항로표지기구 협약 발효

해양수산부 전경. ⓒ데일리안 DB

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국제항로표지기구에 관한 협약’이 22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국제항로표지협회(IALA)는 비정부 간 국제기구였으나, 2013년부터 항로표지에 관한 국제적인 수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 간 기구로의 전환을 목표로 협약안을 마련했다. 2021년 1월부터 회원국을 대상으로 협약 서명을 시작했다.

우리나라는 2021년 4월 협약 서명 이후 2022년 12월 싱가포르, 일본, 프랑스 등에 이어 12번째로 비준서를 기탁 했다. 협약상 30번째 국가가 비준서 기탁을 완료하고 90일이 지나면서 올해 8월 22일 국제항로표지기구에 관한 협약이 발효된다.

협약 발효로 해상 교통신호 체계 등 항로표지 관련 국제표준이 이행력을 갖고 세계에 체계적으로 도입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최근 국제적 관심이 높은 자율 운항선, 디지털 항로표지, 해양 빅데이터, 해양통신 등 분야에서도 관계 정부 간 국제협력이 대폭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나라는 항로표지 기반 통신망, 친환경 다목적 항로표지, 스마트 항로표지 등 우수한 최신 항로표지 기술을 국제 항로 표지 표준에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항로표지 선도 기술·장비 해외시장 진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국제항로표지기구 협약이 발효됨에 따라 우리나라 우수 항로표지 기술이 국제표준에 적극 반영돼 해외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