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한은 “수출호조·내수회복 기대…내년까지 2%대 성장세”


입력 2024.08.22 13:30 수정 2024.08.22 13:43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국내경제는 수출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내수도 회복 흐름을 재개하고 있다며 내년가지 2%대 초중반의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이날 금통위를 열고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종전 2.5%에서 2.4%로 0,1%포인트(p) 하향했다. 1분기 깜짝 성장이라는 일시적 요인의 영향이 예상보다 컸던 점을 반영해 0.1%p 하향조정했지만 전반적인 성장흐름에는 변화가 없다는 평가다.


내년 성장률은 지난 5월 전망에 부합하는 2.1%로 전망된다.


그러면서 3분기 이후 국내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도 나아짐에 따라 전체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은 IT경기 호조, 방한 관광객 증대 등에 힘입어 지난 전망보다 높은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상반기중 크게 오르내린 내수의 경우 기업 투자여력 증대, 디스인플레이션 진전 등에 힘입어 개선흐름을 재개하겠지만 모멘텀 상승폭은 당초 예상에 다소 못 미칠 전망이다.


올해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근원물가가 2%대 초반에서 안정된 가운데 농산물가격 상승률도 상당폭 둔화되면서 5월 전망2.6%을 소폭 하회하는 2.5%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당초 전망2.1%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근원물가는 올해 2.2%과 내년 2.0% 모두 지난 전망에 부합할 전망이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2.5%로 0.1%p 하향조정했으며 근원물가는 2.2%로 유지했다. 농산물가격 상승률 둔화 등 공급측 상방압력 완화된 점 감안한 결과다. 한은은 8월 이후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당분간 2%대 초반 수준 등락을 나타낼 것을 보인다.


상승률은 7월 중 일시 반등했으나 근원물가가 하향 안정된 가운데 8월부터 지난해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공급충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다시 둔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올해 중 730억 달러로 당초 전망 600억 달러을 크게 상회했다. 2025년에는 620억 달러로 지난 전망 610억 달러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개선세를 지속하고 수입은 내수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더딘 회복세를 보이면서 흑자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서비스수지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 호조 등으로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자수 증가규모는 올해 20만명, 내년 16만명으로 예상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올해 중제조업은 수출 개선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겠으나, 서비스업이 도소매 등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취업자수 감소폭이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는 “향후 전망경로 상 주요국 성장‧물가흐름, IT경기 확장 속도, 글로벌 정치 상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으며, 물가의 경우 기상여건, 공공요금 조정 시기 등도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 있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