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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보기로 마친 임희정 “예전 좋았던 샷감 되찾았다”


입력 2024.08.22 18:03 수정 2024.08.22 18:03        강원 춘천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임희정. ⓒ KLPGA

노 보기 플레이를 펼친 임희정(24, 두산건설위브)이 반등을 모색한다.


임희정은 22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 팰리스GC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1개를 따내며 1언더파 71타를 기록, 공동 18위로 출발했다.


어렵기로 소문난 제이드 팰리스GC답게 이날 1라운드에서 노 보기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고작 8명에 불과했고, 임희정도 그들 중 하나였다. 잘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한 만큼 임희정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통산 5승 중 2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일궈낸 임희정은 큰 대회서 강하기로 소문난 선수. 하지만 지난 2022년 교통 사고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렸고, 이로 인해 성적 역시 신통치 않으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라운드를 마친 임희정은 “그린이 느려 퍼팅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비가 와 그새 러프가 자랐는데 페어웨이를 잘 지키자는 생각도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돌아봤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임희정은 “전반 14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다. 심지어 벙커 정리가 잘 되어 있지 않아 더욱 까다로웠는데 다행히 파 세이브를 해냈다. 그때부터 좋은 흐름을 타게 됐다”라고 웃었다.


모두에게 까다로운 제이드 팰리스GC이지만 임희정은 오히려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에 임하는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임희정은 데뷔 후 지난해까지 다섯 차례 이 대회에 참가해 두 차례 TOP 10을 일궜고 컷 탈락한 지난해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순위가 2022년 공동 21위였다.


임희정은 “늘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바로 한화 클래식이다. 예전부터 코스도 나와 잘 맞는다는 생각이었다. 무엇보다 컷 탈락한 지난해보다 비거리가 더 늘었고 티샷이 러프에 빠져도 자신 있게 칠 수 있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면서 임희정은 “이제 예전의 좋았던 샷을 되찾은 것 같다. 그린 주변 스크램블링만 잘 이뤄지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통과가 1차 목표다. 3라운드에 진출하면 메이저 대회인 만큼 TOP 10 진입을 2차 목표로 하겠다. 우승은 늘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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