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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영 "여야 대표회담 실무협상 진행 중…의사합의 쉽지 않아"


입력 2024.08.26 11:20 수정 2024.08.26 11:22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형식상 생중계 등 놓고 수위 조절"

"의견 갈리는 지점은 채상병 특검"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뉴시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이 여야 대표회담 실무 협상 진행 과정에서 일부 진전은 있지만 채상병 특검법 등을 둘러싼 의제 합의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여야가 회담을 위한 접촉은 계속하고 있으나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우영 정무조정실장은 26일 오전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형식상에서는 생방송·생중계에 대한 일정한 수위 조절 그런 부분도 진행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의제 합의는 솔직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이날까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대표가 확진되면서 당초 지난 25일로 예정됐던 여야 대표회담은 미뤄진 상태다. 퇴원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김 실장은 진행자가 '만약 이 대표가 퇴원해 활동을 재개하면 대표회담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지금 현재 실무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부분적으로 생중계, 부분적 비공개 방향으로 잡힌 것이냐'란 질문에는 "아무래도 회담 자체의 성과를 내려면 진중하고 진지한 대화가 가능한 방식이 되어야 되지 않겠는가, 이런 문제 제기가 (야당 내부에서) 있었다"라며 "여당 측에서도 회담 자체를 성사시키고 싶은 의지가 있어 보인다"고 답했다.


여야 대표회담과 관련해선 의제 선정뿐 아니라 생중계 여부를 둘러싼 이견이 첨예했던 상황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생중계 방식에 불쾌감을 표출한 바 있다.


김 실장은 의제가 갈리는 지점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윤석열 정권의 힘에 의한 지배 또 비이성적인 충동, 그런 부분에 대한 대처 방안을 야당은 강력한 견제력을 행사를 하고 특검이나 국정조사로 가자는 것"이라며 "아무래도 여당 대표는 (대통령과) 같은 운명체다보니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형국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장 (의견이 갈리는) 기본적인 것은 채상병 특검"이라며 "의제를 다룰 수는 있겠지만 실질적인 (합의까지 어렵다)"고 내다봤다.


뿐만 아니라 "여당을 규탄하고 실정을 폭로하는 게 야당의 역할인데 오히려 거꾸로 된 것 같다"며 "우리는 먹사니즘(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이재명 대표의 슬로건)을 얘기하고 연금개혁이라든가 에너지 고속도로라든가 계속 먹고사는 문제를 많이 제기를 한다. 물론 특검이나 여러 가지 견제 활동도 열심히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용산이든 한동훈 대표 체제든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의제를 내고 야당을 설득하고 있지 않다"라고 한 대표를 재차 건드렸다.


김 실장은 여야 대표회담 날짜에 대해선 "실무적으로는 가안을 놓고 논의 중"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복귀하고 또 실무회담에 대한 보고를 듣고 어떤 판단 결정을 내리는가에 따라서 좌우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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