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 3차 회의…수수료·광고비 투명성 제고 등 논의

먹깨비, 공공배달앱 활성화 방안 제안

서울 시내 배달의민족 배민1 스티커 부착된 한 카페에 배달 기사가 주문한 음식을 들고 나서고 있다. ⓒ뉴시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27일 신한은행 본점 6층 대회의실에서 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수수료·광고비 투명성 제고 ▲고객정보 등 주문 데이터 공유 ▲배달플랫폼 불공정관행 개선, 상설협의체 설치 ▲상생기반 마련에 대한 논의 등을 진행했다.

입점업체 측은 수수료‧광고비 관련 정보가 보다 투명하게 제공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수수료‧광고비 산정기준을 비공개한다는 점과 플랫폼사가 소비자에게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할 때 해당 배달비를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경우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는 문제를 제기했다.

또 입점 소상공인들은 주문 고객의 데이터를 알기 어려워 단골고객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최근 배달플랫폼의 불공정관행으로 인해 자유로운 서비스 선택이 어려워지고, 더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게 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도 호소했다.

이들은 데이터 공유 등 일부 주제에 대해 개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으며, 개선방안은 추후 구체화해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11개 지자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공배달앱(수수료율 1.5%)인 먹깨비는 정부에 공공배달앱 성장을 위한 현실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해 주길 요청했다.

최근 배달앱이 국민의 생활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만큼 배달 플랫폼 시장에서의 건전한 경쟁체계 확립을 위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해달라고 밝혔다.

상생협의체 회의는 격주로 개최된다. 다음 4차 회의에서는 선정된 논의 주제들에 대해 배달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의견교환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