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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韓 AI 반도체 2~3년이 골든타임…과감한 정부 지원 필요"


입력 2024.08.27 17:09 수정 2024.08.27 17:09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27일 오후 2시 최종현학술원 주관으로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에서 열린 'AI 대전환, 반도체가 이끈다' 행사에 연사들이 Q&A 시간에 답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 희망을 가지고 국가총력전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27일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최종현학술원 주관으로 한국고등교육재단빌딩에서 열린 'AI 대전환, 반도체가 이끈다' 행사에서 AI 반도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한 국가 전략을 묻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AI 반도체 경쟁이 정말 처절하다. 그래프코어(Graphcore, 영국 AI칩 제조업체)가 헐값에 매각됐다. 엔비디아와 싸우는 것은 둘째 치고, 반(反)엔비디아 진영 내에서도 소팅(구분)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표는 "그럼에도 AI 반도체는 전방 시장인 AI를 좇아야 한다. 옥석가리기가 전방 시장부터 시작됐고 우리는 그래프코어로 시작됐다. 앞으로 2~3년 내 승기를 잡아야 한다"면서 "그나마 우리가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게 AI 반도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총력전과 같은 태세로 산·학·연 연대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박 대표는 미국이 중국 굴기를 저지하기 위해 강력한 규제를 가하는 것을 예로 들면서 데이터센터 설립 시 한국산 물량 사용, 산·학·연간 겸직 제한 해제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신규 데이터센터가 지어지면 작은 물량이라도 국산을 쓸 수 있도록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면서 "AI 반도체에 한해서는 산·학·연이 좀 더 협력할 수 있도록 (겸직 제한을) 과감하게 풀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야비하다 싶을 정도로 중국에 제재를 가하고 있다. 1등 미국도 그러는 상황에서 대한민국도 좀 더 과감하고 상징적으로 질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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