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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전 사장"하남 변전소 반대는 흑색선전…전자파 악의적 괴담"


입력 2024.08.28 17:42 수정 2024.08.28 17:42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코엑스·롯데월드타워 등 대형 건물도 변전소 설치"

"전력망 건설 지연시 수도권 안정적 전력공급 불가"

28일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하남시의 동서울변전소 불허 결정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한전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28일 최근 하남시의 동서울변전소 불허 결정과 관련해 "전자파 관련 걱정은 극히 일부 세력들의 흑색선전과 악의적인 주장에 불과한 괴담일뿐 결코 우려할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력망 건설은 어떤 이유로도 더 이상 지연·좌초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장인 저도 34만5000V(볼트)와 15만4000V 2개 지하 변전소가 있는 한전아트센터에서 근무한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코엑스와 롯데월드타워 등 대형 건물은 물론 모든 빌딩에도 대용량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변전소가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우리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건 괴담이 아니라 전자파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믿기 때문"이라며 "이미 검증이 끝난 전자파 괴담을 또다시 이유로 들어 불안감을 조장하고 현실을 호도한다면 여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은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자 미래세대의 몫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해안 수도권 HVDC(초고압직류송전) 건설사업은 66개월 이상 지연됐고 북당진 신탕정 건설사업은 150개월, 신시흥-신송도 사업은 66개월 지연됐다"며 "전력망 건설이 제 때 완료되지 못하면 수도권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력을 만들어도 보낼 수 없으니 동해안 지역에 발전 제약이 불가피해진다"며 "남부 지역의 재생에너지 접속 제한도 늘어나고 반도체와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을 위해 전력망 건설도 시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대다수 국민과 하남시 주민들이 이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호소한다. HVDC송전망 사업은 대한민국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범국가적인 숙원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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