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땅' 부른 걸그룹…"팬들 생각은 안 하냐" 비난 세례

ⓒ유튜브

JYP엔터테인먼스 소속 걸그룹 엔믹스(NMIXX)가 최근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불렀다는 이유로 일부 일본 팬들로부터 악플 테러를 받고 있다. 이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억지주장"이라며 분노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유튜브 채널 'MMTG 문명특급'에서 엔믹스는 여러 곡을 섞어 부르는 '믹스팝'을 선보였다.

이들은 '독도는 우리 땅' '진달래꽃' '포켓몬스터' '악어떼' 등을 섞은 곡을 각자 이어 불렀다.

멤버 해원이 "나를 묶고 가둔다면"이라고 운을 떼자 설윤이 "뱃길 따라 이백리"라고 이어 불렀고, 지우가 "버터풀 야도란"이라고 말했다. 이어 릴리와 배이가 각각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라고 받아쳤고, 그 다음 규진이 "악어떼가 나온다"로 마무리했다.

일부 일본 누리꾼들은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후 한국과 일분 누리꾼 간의 설전이 시작됐다.

일본 누리꾼들은 "일본 팬들 배려가 없다" "반일 노래를 부르는 걸 보니 앞으로 응원하지 않겠다" "다케시마가 한국 땅이라는 증거가 있냐" 등 반응을 보였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독도가 한국 땅인데 무슨 상관" "그렇게 싫으면 탈덕하라" "역사 공부 좀 하라" 등 되받아쳤다.

이 같은 언쟁에 서 교수는 1일 "일본의 일부 누리꾼들이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한 뒤 온라인상 댓글 창에는 한국과 일본 누리꾼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엔믹스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과거) 일본 우익 세력이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과거 한복을 입고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른 장면을 SNS에 게재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면서 "K팝 스타들이 부른 '독도는 우리 땅' 노래를 이용해 독도에 대한 억지 주장을 펼치려는 경향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일본 네티즌들의 활동은 오히려 자국 이미지만 더 깎아 먹는 꼴"이라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