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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흔들림 없는 편안함”…내구성 테스트만 ‘1000만 번’, 시몬스 팩토리움 가보니


입력 2024.09.03 14:25 수정 2024.09.03 14:28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안정호 시몬스 대표이사가 경기도 이천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열린 뷰티레스트 론칭 10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의 100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시몬스

“안전과 품질에 있어서는 집착에 가까운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시몬스의 안정호 대표는 3일, 경기도 이천의 시몬스 팩토리움에서 ‘뷰티레스트(Beautyrest) 런칭 10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바나듐 포켓스프링’으로 혁신을 이룬 뷰티레스트 신제품을 소개하는 한편,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매트리스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


안 대표는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인 1925년, 시몬스는 ‘뷰티레스트 컬렉션’을 출시하고 세계 최초로 포켓스프링 제조기계 특허를 취득했다”며 “포켓스프링 대량 생산으로 침대의 보급화를 실현해 인류의 잠자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품질 혁신의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하루종일 20만 번 이상의 스프링 내구성 테스트를 1000만 번 이상 진행해도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기존 제품보다 내구성이 월등히 향상돼 사실상 스프링의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시몬스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매트리스 시대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제품의 수명을 크게 연장시켜 제품 사용 주기를 늘리고, 폐기물 배출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시몬스 팩토리움 전경.ⓒ시몬스

이 같은 시몬스 침대의 무한한 혁신은 ‘시몬스의 심장’으로 불리는 시몬스 ‘팩토리움’이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팩토리움은 수면은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사명감을 갖고 침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안 대표의 철학이 깃들어져 있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시몬스 팩토리움은 7만4505㎡(2만2538평) 부지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와 전문성을 인정받은 자체 생산 시스템과 수면연구 R&D센터 등을 갖췄다. 10여 년에 걸친 기획과 설계, 공사기간 동안 1500억원이 투입됐다.


시몬스 팩토리움은 개관 당시부터 청결을 강조하는 생산시설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래서일까. 3일 방문한 팩토리움은 기존의 상상했던 공장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풍겼다. 이전까지 침대를 만드는 공장을 떠올렸을 때 상상했던 먼지 날림 등은 없고, 은은한 디퓨져 향이 간질이는 갤러리와 같이 꾸며졌다.


관계자는 이곳 팩토리움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5년 전 1급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된 ‘라돈 사태’와 관련해 안전에 대한 확신을 소비자에게 심어주기 위해서다. 시몬스 홈페이지를 통해 투어를 신청하면 시몬스 매트리스의 생산과 연구·개발을 직접 보고 확인할 수 있다.


시몬스 침대, 뷰티레스트 컬렉션 런칭 100주년 앞두고 ‘초격차’ 기술 집약한 ‘뷰티레스트’ 신제품 출시했다.ⓒ시몬스

시몬스 수면연구 R&D센터에서는 품질 유지를 위한 엄격한 극한 테스트가 진행됐다. 수면 연구 R&D센터에는 총 41종 시험기기, 250여 가지 세부 테스트가 이뤄진다.


일례로 시몬스는 최대 140kg 무게의 6각 원통형 롤러가 분당 15회의 속도로 10만 번 이상 구르며 매트리스 원단의 훼손, 스프링의 휘어짐 등 손상도를 관찰하는 일명 ‘롤링 테스트’로 불리는 미국 기준 ‘ASTM 내구성 테스트’가 대표적이다.


또한 100만 번 이상 반복적으로 스프링을 위아래로 압축해 스프링의 내구성을 확인하는 테스트와 총 33개의 센서를 부착한 서멀 마네킹을 항온·항습의 인공기후실에 설치해 매트리스 소재와 조합에 따른 통기성과 보온성을 최적화하는 연구 역시 자발적으로 실시하고 있었다.


팩토리움 2층에서는 매트리스의 생산과정이 한눈에 들어왔다. 국내 침대 업계에서 시몬스처럼 자체 생산 설비를 갖춘 곳은 거의 없다. 생산 라인에서는 원자재 입고부터 스프링 제작, 최종 검수까지 원스톱으로 공정이 진행됐다.


시몬스 연구원에 따르면 시몬스 팩토리움은 업계서 유일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날 연구원은 “시몬스는 1일 최대 1000조의 매트리스 생산이 가능하지만 수작업이 많이 들어가는 공정상 최상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1일 평균 600~700조의 매트리스를 생산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투어를 마친 뒤, 안 대표는 또 다른 100년을 향한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무엇보다 업계 ESG 리딩 브랜드답게 평소 늘 강조해 오던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경영활동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언급했다.


안 대표는 “품질 혁신 또한 지속 가능한 선순환이자 사회적 책임의 한 축”이라며 “바나듐 포켓스프링은 제품의 수명을 크게 연장시켜 제품 사용 주기를 늘리고, 폐기물 배출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래를 결정짓는 것은 내일의 계획이 아니라 오늘의 행동’이라는 말이 있다”며 “100여 년 전 시몬스의 품질 혁신으로 전 세계인에게 편안한 잠자리를 선사했듯, 이제는 바나듐 포켓스프링이라는 '세상에 없던 기술’로 또 다른 100년을 이롭게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시몬스는 업계 다양한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오후 6시에서 10시 사이 ‘이브닝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평일 기준 저녁 시간을 포함해 구매 72시간 내 설치해 주는 자체 직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배송 날짜에 맞추는 지정 배송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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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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