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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부상자 명단 등재, 최상의 시나리오는?


입력 2024.09.10 08:54 수정 2024.09.10 08:5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주루 플레이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

정규 시즌 종료 전 복귀하면 PS 출장 가능

김하성. ⓒ AP=뉴시스

샌디에이고 김하성의 복귀가 불투명해지면서 FA 대박 계약에도 영향이 미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닷컴)는 9일 “김하성이 여전히 출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잰더 보가츠가 유격수 옵션”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마이크 실트 감독은 오른쪽 어깨 염증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하성의 복귀에 대해 “원하는 만큼 가깝지 않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주루 플레이를 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 부상을 입었다. 김하성은 그동안 재활에 몰두했으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구단 측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으로 이동시켰다.


김하성이 자리를 비운 사이, 루키 메이슨 매코이가 유격수를 맡았다. 수비는 나무랄 데 없었으나 기대 이하의 공격력으로 결정적인 순간 대타 카드를 낼 수밖에 없는 샌디에이고의 형편이다.


결국 구단 측은 매코이를 주전 유격수 자리에서 물리는 대신 올 시즌 2루수 변신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잰더 보가츠의 포지션 복귀를 결정했다. 보가츠가 원래 포지션인 유격수로 돌아가면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1루에서 2루, 그리고 루이스 아라레즈가 지명타자에서 1루로 옮기는 그림이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 LA 다저스에 6경기 차 뒤져있으나 와일드 카드 레이스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전망이다.


김하성. ⓒ AP=뉴시스

김하성 입장에서 부상자 명단 등재는 날벼락과도 같다.


특히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FA) 자격을 얻기 때문에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부상 이력을 안은 채 시즌을 마감한다면 이에 따른 몸값 하락도 불가피하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정규 시즌 종료 전 복귀다. 현재 샌디에이고는 17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20일 뒤인 오는 30일 애리조나와 최종전을 치른다.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김하성이 부상을 완벽하게 떨친다면 오는 2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통해 돌아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잔여 9경기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자연스럽게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하는 수순을 밟을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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