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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 홍현석·황인범, 홍명보호 3선 경쟁력도 높아질까


입력 2024.09.22 12:50 수정 2024.09.22 12:50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세대교체 필요한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 차세대 주자

여름 이적시장서 수준 높은 리그로 레벨업, 한 단계 도약 기대

마인츠 홍현석. ⓒ AP=뉴시스

유럽파 미드필더 홍현석(마인츠)과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하면서 축구대표팀의 고민인 3선 경쟁력도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벨기에 헨트에서 활약 중이던 홍현석은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이적하며 유럽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헨트에서 두 시즌 동안 활약한 홍현석은 공식전 97경기 동안 16골 17도움을 작성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홍현석은 이적 직후 곧장 지난달 31일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렀고,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축구대표팀 ‘붙박이’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도 지난 3일 네덜란드 프로축구 명문 페예노르트에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4년이고, 등번호는 4번을 배정 받았다.


이로써 황인범은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네덜란드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리그 4골 4도움을 올리며 팀 우승에 앞장섰고,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두 선수 모두 유럽 변방리그서 꾸준히 경쟁력을 키우다가 올 시즌 한 단계 높은 무대서 활약하게 된 공통점이 있다.


울산 현대고 출신인 홍현석은 2018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 입단 직후 곧바로 독일 3부리그 운터하잉으로 임대돼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9년 7월 오스트리아 2부리그 FC유니오즈로 재임대된 홍현석은 2020년 8월 오스트리아 1부리그 LASK로 이적했고, 2022년 8월 벨기에 헨트에 정착했다가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게 됐다.


2020년 루빈 카잔(러시아)에 입단해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한 황인범은 K리그로 잠시 복귀했다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와 세르비아 즈베즈다를 거쳐 보다 수준이 높은 네덜란드 무대서 활약하게 됐다.


이전보다 수준 높은 리그를 누비게 되면서 두 선수의 경쟁력은 물론, 대표팀의 3선도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페예노르트 데뷔전을 치른 황인범. ⓒ AP=뉴시스

현재 홍명보호의 3선 포지션은 최대 고민이다. 홍명보 감독은 9월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 2차전에 나설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험 많은 정우영(35·울산)과 박용우(31·알아인) 등 베테랑들을 선택했다.


하지만 정우영은 이제 30대 중반, 박용우 역시 30살을 넘었다. 특히 클린스만호에서 중용됐던 박용우는 지난 2023년 아시안컵에서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불안감을 노출하며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이번에 마인츠로 이적한 1999년생 홍현석도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는 마인츠에서 현재 2선 공격수로 나서고 있지만 3선도 가능한 선수다.


홍현석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 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어 황선홍호의 우승을 견인했는데 당시 3선에서 주로 활약했다. 9월 대표팀 소집에는 제외됐지만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는다면 그간 3선에서 궂은일을 도맡아했던 황인범과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 선수가 새로운 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향후 홍명보호의 경쟁력도 한껏 올라갈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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