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가장 다급한 듯
정부가 개방적으로 나오면 좋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을 만나 의료계 입장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당 의료대란대책특위 박주민 위원장과 의협 상근부회장 출신인 강청희 위원 등도 자리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약 1시간 50분가량 이어진 이 대표와 임 회장의 만남이 마무리된 후 기자들과 만나 "의료 붕괴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했고, 국민에게 큰 피해가 가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특히 의협과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채널 구축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이 사태에 대해 제일 신경 써야 하는 곳이 여당인데 국민들이 가장 다급한 것 같다"며 "의협 쪽에서도 문제 해결 의지가 있다. 정부가 좀 개방적으로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발언과 관련해 "이 상황에서 제일 급하게 열심히 움직여야 할 주체가 정부"라면서도 "정부는 제일 한가하고 국민이 상황을 제일 심각하게 여긴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용언 의협 부회장은 "민주당에서 의료 사태에 대해 문제점을 인식하고 저희를 초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정치권에서 할 수 있는 역할과 의료계가 해야 할 역할을 공유하고, 국민 건강을 우선해서 앞으로 대화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의협은 지난 19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