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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대투수 양현종, 홈 최종전 대기록 달성…광주 평일에도 매진


입력 2024.09.25 22:02 수정 2024.09.25 22:03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KIA 이범호 감독-양현종. ⓒ 뉴시스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6)이 홈팬들이 꽉 들어찬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값진 기록을 세웠다.


양현종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역대 두 번째 통산 2500이닝 투구와 역대 최초의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 고지를 밟았다.


2500이닝에 아웃카운트 4개만 남겨뒀던 양현종은 1회 세 명의 타자를 잡았다. 2회 선두타자 손호영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 전준우를 외야 플라이로 잡고 통산 2500이닝을 소화했다. 양현종은 송진우(3003이닝)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2500이닝을 돌파한 투수가 됐다.


개막 전부터 올 시진 가장 이루고 싶은 개인 기록으로 꼽았던 ‘10년 연속 170이닝 투구’도 달성했다. 올 시즌 직전 경기까지 166.1이닝 소화한 양현종은 4회 1사 후 정보근을 땅볼 처리, 2014년부터 시작된 연속 시즌 170이닝 이상 투구기록을 10년으로 늘렸다. 이 기록은 KBO리그 역대 최초다.


통산 180번째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양현종은 3회에만 안타 6개를 맞고 5점을 내줬고, 1-5 끌려가던 6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가운데 치른 마지막 등판에서 양현종은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5실점의 성적을 남겼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 뉴시스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리는 KIA 타이거즈. ⓒ 뉴시스

경기에 앞서 2024년 정규시즌 우승 시상식이 펼쳐졌다. 허구연 KBO 총재, KIA 타이거즈의 최준영 대표이사, 심재학 단장이 참석했다. 허구연 총재가 이범호 감독과 주장 나성범에게 직접 우승 트로피를 전달했고 선수단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시구는 2017년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김기태 전 감독이 했다.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는 개장 후 첫 정규시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을 ‘직관’하려는 팬들이 몰려 평일임에도 2만5000석 매진을 달성했다. 시즌 29번째 매진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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