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커머스 정산지연 여파에…오프라인 쇼핑 매출, 온라인 넘어


입력 2024.09.26 09:15 수정 2024.09.26 09:15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지난달 30일 티메프 피해자 검은우산 비대위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구영배 큐텐 대표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이커머스 정산지연 여파에 오프라인 쇼핑 매출이 온라인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가 26일 발표한 ABC 리포트 20호에 따르면 지난달 쇼핑 분야 매출은 전년 동기 및 전월 대비 각각 1.3%, 0.6% 증가했다. 전월 대비 쇼핑 분야 매출 중 오프라인 소비는 2.5% 증가했지만 온라인 소비는 1.2% 감소했다.


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의 매출 증가는 지난 7월 발생된 이커머스 정산지연 사태 여파에 따른 반사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체 쇼핑에서 온라인 매출 비중은 올초 및 전월까지 50% 이상 유지해왔지만, 불과 한 달 새 1% 가까이 급감해 8월 매출 비중은 40%대로 하락했다.


전월 대비 온라인 쇼핑 업종에서의 매출 감소가 특정 연령대에서의 소비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20대 고객군에서 연초 대비 온라인 쇼핑 매출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다.


ABC리포트 20호. ⓒBC카드

이 외 전월 동기 매출 중 주유, 오프라인 쇼핑 업종 외에도 ▲숙박(+8.4%) ▲의료(+3.8%) ▲음료(+3.6%) ▲교육(+1.2%) ▲식당(0.7%↑) 등 분석 대상(13개) 중 절반 이상 업종에서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내수 경기가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실시간 소비 데이터에 각종 통계자료를 접목한 분석 콘텐츠를 매월 발행해, 내수 상황을 진단할 수 있는 지표를 지난 2년여 동안 제공하고 있다"면서 "금리 인하, 국제 이슈 등으로 발생되는 이벤트들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료를 발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분석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