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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ELS 발행액 전년比 16%↓…홍콩H지수 ELS 손실 여파


입력 2024.09.27 06:00 수정 2024.09.27 06:00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올 들어 ELS 발행잔액 24% 감소

“주요 지수 기초 ELS 모니터링”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 전경. ⓒ금융감독원

올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기초 ELS 손실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으로 작년과 비교해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중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 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ELS 발행액은 18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3조6000억원) 감소했다.


원금지급형 ELS 발행액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3%(4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 위축에 따른 풍선효과와 발행사가 높은 수익률을 지급할 수 있는 고금리 환경 등으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금비보장형 ELS 발행액은 7조9000억원으로 50.6%(8조1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홍콩H지수 기초 ELS 손실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 등으로 해석된다.


기초 자산유형별로 지수형 ELS 발행액은 9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9%(7조5000억원) 감소했다. 비중도 50.5%로 전년 동기 대비 25.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종목형 ELS 발행액은 8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8%(3조6000억원) 증가했다. 비중은 43.9%로 전년 동기 대비 24.0%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중 발행된 ELS는 일반공모(6조원, 33.1%)를 통한 인수가 가장 많았고 이어 은행신탁(5조9000억원, 32.8%), 퇴직연금(3조8000억원, 20.6%) 순이었다.


은행신탁의 경우 상반기 중 주요 은행의 ELS 판매 잠정중단 등의 사유로 인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0.4%(6조원) 감소했다.


ELS 유형 별 발행 현황. ⓒ금융감독원

상반기 ELS 전체 상환액은 3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7조6000억원)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ELS 발행잔액은 50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4.3%(16조3000억원) 감소했다.


원금지급형 ELS 잔액은 34조6000억원으로 10.9%(3조4000억원) 증가했으나, 원금비보장형 ELS 잔액은 홍콩H지수 기초 ELS 만기상환이 2분기에 집중된 영향으로 작년 말 대비 54.9%(19조6000억원) 줄어든 16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향후 금감원은 최근 글로벌 제조업 지표 악화와 고용시장 냉각 등 주요 주가지수를 포함한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를 감안해 주요 주가지수 기초 ELS 투자자 유의사항 배포 및 ELS 발행 동향 등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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