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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證 “11월 FOMC, 중동 사태·美 항만 파업에 ‘빅 컷’ 가능성↓”


입력 2024.10.04 09:03 수정 2024.10.04 12:03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인플레 우려 재발 가능성 주시…사태 장기화 여부 관건

IBK투자증권 CI. ⓒIBK투자증권

중동 확전 양상에 따른 유가 상승 압력과 미국 항만 파업으로 인한 물류 차질 가능성 등으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견이 나왔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중동 확전 양상과 미국 항만 파업에 따른 영향으로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발할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이란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하마스·헤즈볼라 수뇌부 암살에 대한 보복을 명목으로 이스라엘을 겨냥해 약 180발의 탄도미사일을 포격했다. 지난 4월13일∼14일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이스라엘은 보복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


같은 날 미국 항만 노동자 4만5000명이 가입한 노동조합인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는 파업에 들어간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미국 동해안과 멕시코만 일대 36개 항만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중단된 상태다.


IBK투자증권은 중동사태와 관련 이란과 이스라엘의 상호 보복 의지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단기 불안 요인이라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잔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항만 파업과 관련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 뿐만 아니라 물류 차질이 경기에 영향을 주면서 고용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며 문제는 사태가 수일 내로 종료 되느냐 또는 장기화 되느냐 여부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중동 이슈와 미국 항만 파업 이슈 모두 장기화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나 미국 대선 불확실성 외에 불확실성 요인들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등 탄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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