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스 전날 대비 7.24% 상승
전체 거래량 중 국내서 78% 집중돼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는 등 중동 정세가 요동치자 '이스라엘 코인'으로 알려진 오브스(ORBS)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 오후 4시33분 기준 오브스는 전날보다 7.24% 오른 0.02828달러(업비트 기준 38.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3일(현지시간) 레바논 남서부 빈트즈베일의 관공서 건물을 공습해 헤즈볼라 무장대원 15명을 사살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30일부터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해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헤즈볼라도 로켓 200발 이상을 쏘면서 반격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중동 위기 고조 속에 가상자산 오브스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브스는 이스라엘 주요 블록체인 기업 '헥사'가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공동창업자를 비롯한 대부분 임직원은 이스라엘인으로 알려져 있다.
오브스의 가격 상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 발발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서도 오브스의 가격은 하루 만에 70% 이상 뛰기도 했다. 발행사가 이스라엘 기업인 점이 투자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브스 거래량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64.84%), 빗썸 (13.19%)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오브스의 거래량이 78% 이상 국내에 집중돼있다는 뜻이다.
업비트에서 거래된 오브스의 24시간 거래량은 2641만 달러(약 353억원)로 집계됐다. 빗썸에서는 같은 기간 537만 달러(약 72억원)가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