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5G·LTE 요금 역전현상 개선하겠다”

유상임 장관 “제도개선 추진”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NATV 국회방송 유튜브 채널 캡처

일부 LTE(롱텀에볼루션) 요금제가 5G(5세대 이동통신) 요금제보다 비싼 이른바 ‘역전현상’과 관련 이동통신 3사가 모두 개선을 약속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과기정통부가 제출한 LTE·5G 요금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LTE가 5G보다 속도가 더 느린데 요금은 비싼 역전현상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봉호 SK텔레콤 커스터머사업부장은 “작년 11월 LTE 단말기 사용 고객들이 데이터 단가가 낮은 5G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요금제를 개편했다”며 “전체 요금 개편 때 (의원님의 지적을) 잘 참고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일정 구간에서 역전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역전현상을 없애려고 하고 있고 앞으로도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와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 의원이 “중간뿐 아니라 (요금제) 최저 구간에서도 기가바이트로 환산하면 2~3만원, 평균적으로는 만원 차이가 나 전반적으로 손을 봐야 한다”고 지적하자 김 대표는 “전면적으로 조사해서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도 “(역전현상을) 인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LTE에서 5G 요금제로 유인하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용자가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안내도 강화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