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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조, 2차 잠정합의안 가결… '4년 연속 무분규' 마무리


입력 2024.10.08 19:50 수정 2024.10.08 19:50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기아 노조, 2차 잠정합의안 가결… 찬성 63.1%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 성과금 300%+1000만원

기아 오토랜드 광명(옛 소하리공장) 전경. ⓒ데일리안 박영국 기자

기아가 노조와의 교섭 진통 끝에 2차 잠정합의안을 가결시키면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했다.


기아 노동조합은 8일 단체협약 2차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이 63.1%, 반대 36.6%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 참여자는 전체 조합원(2만6857명) 중 91.3%에 해당하는 총 2만4528명이며, 이 중 합의안에 찬성한 사람이 1만5466명이다.


기아 노사는 지난달 9일 1차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는데, 이 합의안이 같은달 12일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 임금 협상은 가결됐지만, 단체 협약이 문턱을 넘지 못했고, 지난 2일 2차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2차 잠정 합의안에는 1차 잠정 합의안에 더해 조립 라인 직접 공정 수단 현실화, 출산 휴가 기간 연장 등의 내용이 추가됐다.


올해 임단협에서는 기아 노조 집행부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퇴직자 차량 평생할인과 일반직(사무‧연구직) 성과연동제 시행 등 단협 조항이 교섭 난항의 원인이 됐다.


1차 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 300%+1000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과 무상주 57주 지급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기아 노사는 내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해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미래 지속 가능성을 확보키로 했다.


기아 임단협 조인식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열린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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