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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고공행진, “인천·경기로 이사간다“


입력 2024.10.09 08:36 수정 2024.10.09 08:36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서울을 떠나 인근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수요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 집값 급등의 여파로 자금 부담에 피로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인천·경기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서울을 떠나 인근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수요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 집값 급등의 여파로 자금 부담에 피로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인천·경기로 발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지난 8월 발표한 ‘2024년 2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서울은 1만7283명이 줄어 전국에서 가장 큰 인구 순유출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수도권 지역인 인천과 경기는 각각 5262명과 1만8470명이 순유입되며 높은 전입 수치를 보였다.


특히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조사한 서울의 인구이동(전입/전출) 순유출 현황에 의하면 ▲경기 양주시(2690가구) ▲경기 고양시(2065가구) ▲경기 남양주시(1750가구) ▲경기 파주시(1559가구) ▲인천 서구(1509가구)가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는 서울의 높은 집값을 피해 인천·경기로 이동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KB 부동산의 주택가격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 서울 3.3㎡당 평균 전세가는 2461만원으로 1년 전(2264만원) 대비 약 8.7% 증가했다. 수도권 지역인 인천과 경기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각각 1671만원, 2245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서울 전세가는 인천·경기 매매가보다 비싼 수준이다.


이렇듯 천정부지로 요동치는 서울 집값에 따라, 각종 교통호재로 교통망이 우수한 수도권 분양 단지가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은 다음 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28블록에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동, 전용면적 84~99㎡, 총 919가구로 공급된다. 인천2호선 완정역과 마전역 이용이 가능하며 검단신도시 내 교통 혼잡도를 해소할 미래가치를 갖췄다. 인천 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예정)이 계획돼 인천 북부 진입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도계~마전간 도로(예정) 개발 소식도 있어 김포~일산 간 교통편의가 대폭 확대될 계획이다. 향후에는 GTX-D노선(예정)과 인천지하철 2호선 고양 연장(예정) 수혜로 서울 접근도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오는 11일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건립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의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0층, 19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549가구의 대단지로, 블록별 가구수는 ▲1블록 706가구 ▲2블록 819가구 ▲3블록 1024가구며, 이 중 3블록을 우선 분양한다. 송도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부지 내에 건립되며, 인천발KTX(예정), 월곶판교선(예정) 등 원활한 교통망이 예상된다.


두산건설은 이달 인천 부평구 삼산동 일원에서 삼산대보아파트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두산위브 더센트럴 부평’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총 500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0~63㎡ 14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GTX-B(예정), D·E노선(계획) 및 대장홍대선(예정) 등의 수혜가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이달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건립되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되며 총 97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이곳은 1호선·GTX-C노선(예정)·동탄트램(예정) 등 트리플 교통망 환승역인 병점역 이용이 편리한 입지에 위치한다. 향후 GTX-C노선이 병점역까지 연장(예정)되면서 삼성역까지 30분만에 이동 가능할 전망이며, 동탄트램(동탄도시철도)의 개통도 예정돼 있어 미래가치가 기대된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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