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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거리측정기 나이스캐디, 신제품 '뮤즈' 한일 동시 런칭


입력 2024.10.15 09:24 수정 2024.10.15 09:2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 나이스캐디

레이저 골프거리측정기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나이스캐디가 한국과 일본의 최대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Wadiz)와 마크아케(Makuake)를 통해 신제품 나이스캐디 뮤즈(MUSE)를 런칭했다.


나이스캐디는 2022년 업계 최초로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거리측정기를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나이스캐디의 세 번째 모델인 뮤즈를 통해 골프거리측정기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목표 아래, 국내에서는 와디즈를 통해 지난 7일에 런칭했다. 일본에서는 이보다 한 주 앞선 지난달 30일에 마크아케를 통해 선보였다. 마크아케 펀딩 개시 하루 만에 전체 목표액을 달성했고, 한국에서도 런칭 사흘 만에 목표액을 초과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이스캐디 뮤즈는 삼각 측정 기술인 트라이앵글모드와 측정기 외부에 거리가 표시되는 와이드 컬러스크린 등의 최신 기능을 탑재했다. 가로 9.1cm, 세로 4.5cm로 일반 신용카드보다 작고, 폭은 3.6cm에 불과한 초소형이다. 무게는 ABS와 알루미늄 소재 및 부품 모듈화를 통해 외부 스크린을 장착하고도 124g으로 낮춰 초경량을 구현했다. 또한, 화이트&블랙의 단순한 컬러와 스퀘어 바디의 미니멀리즘으로 기존의 거리측정기와는 다른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이며, ‘초소형, 초경량, 초예쁨’이라는 디자인 콘셉트를 제시했다.


나이스캐디 뮤즈는 10월 중에는 와디즈 사이트에서 사전예약을 할 수 있고, 이후에는 나이스캐디 공식사이트와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천연가죽 전용파우치를 증정하며, 34%에서 최대43%까지 할인된 24만원대~27만원대의 특별 가격으로 제공한다.


ⓒ 나이스캐디

측정, 외부 스크린 최신 기능에 초소형 사이즈 경쟁에 가세


골프거리측정기 시장은 측정 기술의 수준이 평준화되면서, 삼각 측정, 스크린, 소형화, 경량화 등 좀 더 섬세한 기능과 휴대성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각 측정 방식은 이미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고 있는 추세다. 지금까지는 볼이 있는 곳까지 가서 목표 지점의 거리를 측정하는 단선 측정 방식이었다면, 측정자가 있는 위치에서 볼의 지점을 측정하고 목표 지점을 측정하면 볼과 목표 지점 사이의 거리를 자동으로 계산해서 알려주는 것이 삼각 측정 방식이다. 카트에서 볼과 핀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어 국내 골프장의 캐디들이 가장 먼저 사용하고 있다.


나이스캐디 뮤즈는 트라이앵글모드를 통해 삼각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뮤즈의 트라이앵글모드는 볼과 핀을 측정하는 것은 물론, 동반자나 벙커, 페널티구역 등 다양한 목표 지점을 측정할 수 있게 했다.


외부 스크린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 기존의 접안렌즈(뷰파인더)를 들여다 보는 방식은 렌즈에 눈을 대고 찡그린 채 거리 정보를 얻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외부 스크린 방식은 측정한 거리 정보가 뷰파인더는 물론 측정기 외부에 있는 스크린에도 동시에 표시되기 때문에, 측정 후 눈을 떼고 거리 정보를 편안하게 보면서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이스캐디 뮤즈의 스크린은 사이즈와 시인성 면에서 돋보인다. 측정기가 초소형임에도 불구하고 1.9인치에 근접하는 와이드 사이즈이며, 표시되는 숫자도 크게 만들어 작은 글씨로 제공되던 기존의 스크린에 불만이었던 골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 나이스캐디

레슨프로에 도전하는 골퍼가 직접 디자인하여 소비자의 공감 이끌어


거리측정기를 갖고 있지만, 실제 라운드 중에 사용하지 않는 골퍼들도 많다. 나이스캐디 뮤즈에서 골퍼의 마음을 이해하는 세심한 기능이 돋보이는 것은 레슨 프로에 도전하고 있는 아마추어 골프 매니아가 뮤즈의 디자인에 직접 참여했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고민한 것이 초소형, 초경량이다. 바지나 자켓 주머니에 넣고 플레이를 해도 불편함이 없는 측정기는 개발자가 가장 원하던 스펙이다. 이를 위해 사용도가 떨어지는 기능은 과감히 줄이고 부품 모듈화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측정기는 작아지더라도 스크린과 숫자의 크기는 오히려 키운 것은 노안으로 많은 골퍼들이 작은 스크린과 깨알 같은 숫자를 싫어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가능했다.


측정과 모드 전환에 사용하는 버튼도 2개로 최소화했다. 이는 자주 쓰는 기능과 간혹 쓰는 기능을 조작 난이도로 구분하는 실제 사용자의 아이디어로 해결했다. 스크린이 꺼져도 측정 버튼을 터치만 하면 직전 측정값이 다시 표시되는 측정값 홀딩 기능을 넣은 섬세함도 거리를 잊어 매번 다시 측정하던 경험 덕분이다.


딱딱한 파우치가 허리춤에 걸려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국내에서 수제작으로 만든 뮤즈의 전용 파우치는 천연가죽을 소재로 하여 부드러우며 복원력이 좋아, 카트에 앉을 때 걸림이 적고 측정기를 넣고 뺄 때도 부드럽고 편하다.


나이스캐디의 장은석 이사는 “실제 골프를 즐기면서 느꼈던 점을 반영한 것이 불필요한 거품을 빼고 본질에 집중하며 가격을 줄일 수 있었던 전략의 핵심이다. 심플하며 세련된 블랙&화이트의 미니멀리즘 디자인은 스코어뿐만 아니라 스타일도 중시하는 국내 골퍼의 감성을 담았다. 작은 사이즈에 세련된 디자인으로 여성 골퍼 분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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