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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딸이랑 같이 멜래요”…MZ·외국인 이어 중년 주부층까지 홀린 ‘아떼 바네사브루노’


입력 2024.10.17 07:41 수정 2024.10.17 07:41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르봉백·프릴백 FW 소재 적용 신제품 선봬

컬러감 있고 독특한 소재 제품 중심 큰 인기

지난 16일 LF의 아떼 바네사브루노 성수 팝업스토어 현장.ⓒ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친구들이랑 놀러왔다가 팝업스토어 입구가 예뻐서 한 번 들어와 봤어요. 처음 본 브랜드인데 가방에 길게 늘어진 리본과 색이 너무 마음에 들어 딸이랑 같이 메려고 바로 구매했어요.”


지난 16일 오후 2시 LF의 아떼 바네사브루노 성수 팝업스토어는 평일 오후 시간이었지만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2030세대부터 4050세대, 외국인까지 다양한 소비자들이 몰렸다.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르봉백과 프릴백 라인의 가을·겨울(FW) 소재를 적용한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성수동에서 오는 20일까지 팝업을 운영한다.


이 팝업은 지난 3월 성수, 9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이은 올해 세 번째 단독 행사로, 올 FW 시즌 트렌드 소재인 스웨이드부터 벨벳, 자카드 패턴까지 다양한 소재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달 12일 팝업 오픈 후 첫 주말 사이 방문 인원이 2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입소문을 타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팝업에 들어서자 갈대, 라벤더 등 가을을 연상시키는 알록달록한 꽃들이 반겼다. 마치 동화 속 야외 정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줬다. 여기에다 아떼 바네사브루노의 크리스탈 키링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샹들리에가 더해지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겼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성수 팝업스토어.ⓒ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팝업을 찾은 방문객들은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할 인증샷을 찍느라 바빴다.


친구와 방문을 했다는 20대 여성 A씨는 “올 FW시즌 신제품들이 있다고 해 시간을 내서 왔다”며 “제품뿐만 아니라 팝업 공간도 예쁘게 꾸며져 있어 와보길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4050 방문객도 보였다. 한 50대 여성 B씨는 “처음 본 브랜드인데 가방에 달린 큰 리본과 숄더백 또는 백팩으로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쏙 들었다”며 “딸과 같이 사용하기 위해 당장 구매했다”고 전했다.


팝업 현장에서 만난 아떼 바네사브루노 관계자는 “MZ세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현장을 찾고 있는데 특히 일본인들에게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컬러감이 있거나 소재가 독특한 제품들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2021년 4월 론칭한 브랜드 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는 론칭 초기 ‘가죽 맛집’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50~60만원대의 가죽 가방, 지갑 등을 주요 메인 아이템으로 전개해 왔다.


차별화된 가죽 소재와 내추럴하지만 감각적인 무드를 강조한 핸드백 및 다양한 액세서리 아이템을 선보여 왔다.


또한 지난 24 봄여름(SS) 시즌 처음으로 가죽이 아닌 원단 소재를 활용, 큼지막한 리본 디자인이 눈에 띄는 ‘르봉백’을 선보이며 대박을 터트렸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성수 팝업스토어.ⓒ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르봉백은 론칭 3주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하고 르봉백 라인은 론칭 이후 현재까지 전체 연간 매출 1위 상품을 유지하고 있다. ‘발레코어(발레+일상복)’ 열풍을 타고 2030 여성 고객들의 마음을 흔들며 발레코어 필수템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그 결과, 아떼 바네사브루노의 올 1~10월 첫째주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신장했다.


이 기세를 몰아 이번엔 ‘프릴’ 소재로 또 다른 시도를 펼쳤다.


‘프릴백’은 가볍고 펄럭이는 프릴 디자인에 몽환적인 느낌의 소재가 특징이다. 광택과 비침이 있는 나일론, 플라워 디테일이 입체적으로 표현된 코튼 레이스와 투명하고 얇은 폴리에스터, 총 3가지 소재로 출시됐으며, 에이프런(앞치마)과 백팩 두 가지 스타일로 제공된다.


아떼 바네사브루노 관계자는 “기존에 탄탄하게 확립해 온 가죽 액세서리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르봉백, 프릴백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객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었다”며 “추후에도 발레코어, 스웨이드 등 트렌드를 긴밀하게 파악해 신규 팬덤 유입을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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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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