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주거 트렌드 변화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선보이는 아파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자금 사정, 청약 조건, 가족구성원 등 각자의 상황에 맞게 아파트 타입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그동안 주택시장은 중소형 위주로 단일 타입이나, 2~3개 미만의 타입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전용 59㎡나 전용 84㎡ 등 중소형 타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 수요자의 라이프스타일이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주거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건설사들은 다양한 평면을 갖춘 아파트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가격 부담을 줄이고 환금성을 우선시한 중소형과 넓은 면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설계를 적용한 대형을 하나의 단지에서 모두 선보이는 방식이다.
특히 대형의 경우 희소성이 높은 펜트하우스와 각종 특화설계를 반영하기 유리해 상품적 가치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갖춘 아파트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김포 북변동 소재 ‘한양 수자인 오브센트’는 지난 9월 진행한 청약 결과 114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건 이상의 접수가 몰렸다. 이 단지는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총 6개 타입의 다양한 평형을 선보였다.
반면 경기 김포 북변동에서 지난 5월 분양에 나선 ‘김포 북변 우미 린 파크리브’는 501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398건의 청약이 접수되는 것에 그쳤다. 이 단지는 중소형 위주의 총 3개 타입을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타입이 적어 수요자 선택의 폭이 한정적이었다.
지방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왔다. 올해 4월 광주 서구 풍암동 일대에서 선보인 ‘중앙공원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총 3개 블록에서 220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041건이 접수돼 올해 광주에서 가장 많은 청약이 몰렸다. 이 단지는 전용 84㎡부터 233㎡까지 총 17개의 평면을 선보였다.
이에 반해 같은 달 광주 북구 운암동에서 분양한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는 총 101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945건의 청약이 접수되는 것에 그쳤다. 이 단지는 전용 59㎡와 전용 84㎡ 총 2개 타입으로만 구성됐다.
올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을 선보이는 아파트가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강원 강릉시 회산동에서 이달 중 ‘강릉 아테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84~166㎡ 총 329가구로 조성된다.
세부적으로 전용 84㎡, 99㎡, 115㎡, 146㎡, 147㎡, 166㎡ 등으로 구성되며, 중형부터 대형 및 펜트하우스 타입 등 다양한 평면 구조를 갖췄다.
강릉의 신흥주거지로 떠오르는 회산지구에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로 다양한 광역 및 철도 교통망이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친자연적인 주거환경을 보유했다.
또 그동안 강릉에서 볼 수 없었던 ‘단지 내 캠핑존’과 반려동물을 위한 ‘펫가든’ 등 특화 커뮤니티를 통해 상품적 가치를 더욱 강화했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천안 아이파크 시티’를 10월 중 분양 예정이다. 총 1126가구 규모로 전용 84㎡를 비롯해 전용 102㎡, 118㎡, 150㎡ 등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1호선 두정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로, 인근에 초등학교도 신설될 계획이다.
전북 군산시 경장동에서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군산’이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 59㎡부터 전용 191㎡ 펜트하우스까지 총 6개의 다양한 평면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또 39층 고층 설계를 통해 화려한 외관과 우수한 조망권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밖에 각종 공공기관이 인접하며, 다양한 학군이 도보권에 자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