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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산간지역도 택배 이틀이면 받는다"


입력 2024.10.20 11:43 수정 2024.10.20 11:43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우체국-민간 택배 공동배송 시범사업 2주간 시행

정부가 대통령 주재로 인천에서 열린 민생토론회(3.17)의 후속조치로 도서지역 주민들의 택배 서비스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에 나선다.ⓒ뉴시스

정부가 대통령 주재로 인천에서 열린 민생토론회(3.17)의 후속조치로 도서지역 주민들의 택배 서비스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에 나선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집화일 기준으로 3~4일 소요되는 택배 배송기간이 2일로 단축 가능해져, 도서지역 주민의 생활물류서비스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국토교통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1일부터 2주간 택배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면 4개섬(자월도·승봉도·대이작도·소이작도)에서 도서지역 택배 공동배송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2주간 시행되며 우정사업본부와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롯데택배, 로젠택배 등이 참여한다.


우정사업본부와의 협업으로 교통이 불편해 이동시간이 길고, 배송물량도 적어 택배 배송에 어려움을 겪는 도서지역에 대해, 우체국 도서지역 물류망을 이용해 민간 택배사 물량을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도서·산간지역의 생활물류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난 6월 지자체 및 관계기관의 의견을 토대로 물류취약지역을 고시(6.11)하고 같은 날 우정사업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도서·산간지역에 차별 없는 생활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범사업 후보지를 발굴하고, 세부 절차를 조율하는 등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왔다.


아울러, 국토부는 도서·산간지역에서 민간 택배사들의 택배 배송이 더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이들 지역에 한해서는 택배기사 1명이 여러 택배사의 물량을 한꺼번에 배송할 수 있게 허용하는 '택배기사의 전속성 요건 규제완화 방안'도 올 연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택배기사가 1개 택배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해당 택배사 물량만 배송이 가능했으나 물류취약지역에 한해 복수의 택배사와 계약을 맺고 물량 배송을 허용할 예정이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택배 배송지연이 잦고, 문전배송이 어려운 도서지역에 신속한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진된 사업"이라며 "2주간의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사업성을 평가하고, 개선사항을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전국 우체국망을 활용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도서·벽지에 거주하는 국민 편의가 향상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정사업본부는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우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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