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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MVP' KIA 전상현 이어 양현종 출격 [한국시리즈]


입력 2024.10.23 18:15 수정 2024.10.23 18:1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KIA 전상현. ⓒ 뉴시스

‘서스펜디드 게임’ 첫 투수 전상현(KIA 타이거즈)이 한국시리즈 1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KIA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5-1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무려 71.4%(30/42)에 달한다.


22일 일정도 오전까지 쏟아진 비로 인한 그라운드 사정 탓에 하루 더 연기됐다. 야구팬들 말대로 ‘2박3일짜리 1차전’이 됐다.


승부가 갈린 것은 7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등판한 ‘홀드 2위’ 임창민이 두 타자(박찬호-소크라테스) 연속 폭투를 범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도 잡을 수 없는 볼이었다.


한국시리즈 등판 경험도 있는 임창민의 어이없는 연속 폭투가 나오면서 2-1 역전에 성공한 KIA는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김도영이 바뀐 투수 김윤수를 상대로 좌전 적시타를 더해 4-1을 만들었다.


8회 곽도규는 강민호를 외야 뜬공-김영웅을 삼진 처리하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KIA는 8회 2사 1루에서 김태군이 바뀐 투수 이승현(우완)을 상대로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5-1 리드를 잡은 KIA는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해 귀중한 1차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7회 나온 폭투 2개와 적시타 2개가 KIA에 승리를 안겼지만, 6회 전상현의 호투가 없었다면 어려운 한판이었다. 중압감 속에 6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등파난 전상현은 첫 타자 김영웅의 번트 타구를 3루로 던져 2루 주자 디아즈를 잡아냈다. 이어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윤정빈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이재현을 투수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7회에도 등판했다. 전상현은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 박찬호의 포구 실책 속에 류지혁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김지찬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놓였다. 타석에는 1차전에서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린 김헌곤. 부담스러운 대결에서 전상현은 삼진을 잡고 포효했다. 이어 던진 곽도규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전상현은 1.2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승리의 밑거름이 됐다.


KIA 양현종. ⓒ 뉴시스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시작하는 한국시리즈 2차전 KIA 선발은 ‘대투수’ 양현종이다. 올 시즌 선발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홀로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다. 29경기(171.1이닝) 11승5패 평균자책점 4.10.


포스트시즌 통산 8경기 28이닝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1. 지난 2017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9이닝 동안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1-0 완봉승을 거뒀다. 당시 1차전을 내줬던 KIA는 양현종 역투로 흐름을 바꾸고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의 2차전 선발은 황동재다. 이번 시즌 15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4.07을 찍은 황동재는 레예스-원태인이 나설 수 없었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 LG 트윈스 타선을 상대로 3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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