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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빌리프랩 대표 "아일릿 표절·하이브 음반 밀어내기, 사실 아냐"


입력 2024.10.24 17:25 수정 2024.10.24 17:25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 미성년자 아이돌 외모 품평 지적

"하이브의 공식적인 판단은 아냐"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 겸 빌리프랩 대표가 국정 감사에 출연해 표절부터 음발 밀어내기 의혹 등 의혹에 반박했다.


ⓒ뉴시스

24일 오후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김태호 대표를 불러 최근까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하이브와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간의 저작권·표절 이슈·음반 밀어내기·아이돌 그룹 외모 품평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날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고 명칭된 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파일에는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가 아님", "성형이 너무 심했음", '외모나 섹스어필에 관련되어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놀랍게 아무도 안예쁨' 등 아이돌 그룹의 외모 품평이 가득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김태호 대표는 "하이브의 의견이나 공식적인 판단은 아니다. 온라인 상에 있던 글들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 종합한 내용이다"라고 해명했다.


민의원은 "아이돌의 비인격적인 인식과 태도가 담겨 있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 의원은 초동판매를 높이기 위한 일명 '앨범 밀어내기' 의혹을 짚었다. 민 의원은 "앨범을 판매할 때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하나는 반품 조건부 판매, 다른 하나는 팬사인회나 럭키드로우 등 이벤트 목적으로 판매하고 있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올 연초 이것과 관련해 문제 제기가 일부 있어서 내부에서 감사했다. 2023년 앨범 중 반품 조건부가 약 0%대 구조로 판매한 걸 확인했다"라며 "회사의 방침이 아닌 실무자의 판단으로 이뤄졌다. 이후 회사의 규정으로 다시는 이런 형태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민 의원의 시란 교란 행위 지적에 대해서는 "실제 밀어내기가 있지 않아서 시장 교란 행위는 아니다. 음반 판매한 물량이 저희 판매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전혀 아니었다"라고 부인했다.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은 "하이브는 국내 회사가 아니라 국제적인 회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회사다. 이런 짓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철저하게 잘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빌리프랩 대표로 말씀 드리면 이 건을 제기한 민 전 대표를 대상으로 한 민사·형사상 소송 중이다.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절차 준수하며 사실이 아니라는 걸 증명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자료, 근거를 법원을 통해 밝히고자 한다. 이 점을 양해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대표는 "올해 일어났던 일련의 일들이 대중에게 피로감을 드렸기 때문에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 엔터테인먼트의 기본적인 사명이 팬과 국민을 즐겁게 해드리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올해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라고 사과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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