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폴드 슬림’ 7시간만에 판매 시작...10분만에 동나

“물량 파악으로 늦어져...품질 의혹 사실 아냐”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이 25일 예정된 출시 시간으로부터 7시간 지난 후 판매를 시작했다. 물량은 10분도 되지 않아 소진됐다.

이날 삼성전자와 통신 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25일 오전 9시부터 삼성닷컴과 이동통신 3사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전 9시가 지난 후에도 해당 사이트에 상품 판매 페이지가 노출되지 않다가 7시간이 지난 오후 4시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약 10분 후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며 판매가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수량을 더 준비한 후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생산 물량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려 몇 대를 풀어야 할지 결정하다가 지연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품질 보완 때문에 판매가 늦어진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통신사에도 단말기를 입고할 예정이었으나 물량 부족으로 그러지 못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정해진 출시 시간을 어긴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9년 갤럭시 폴드 출시 예정일 나흘 전에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자 출시를 5개월가량 연기한 바 있다.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두께와 무게 10.6㎜와 236ｇ으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이다. 지난 7월 공개한 '갤럭시 Z 폴드6'보다 1.5㎜ 얇고 3ｇ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