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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신도, 영종도~청라국제도시 연결 ‘해상교량’…“내년 12월 말 준공 개통”


입력 2024.10.29 16:08 수정 2024.10.29 16:09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9월 말 현재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영종~신도 연결 ‘해상교량’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인천 영종도~신도, 영종도~청라국제도시를 각각 연결하는 해상교량이 내년 말 잇따라 연결돼 수도권 시민들의 섬 접근성이 한층 편리해 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영종도와 접경지역인 강화도를 연결하는 ‘서해 평화도로’ 1단계 구간 영종∼신도를 잇는 해상교량(3.2㎞)이 내년 12월 완공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2021년 착공한 이 교량은 현재 70%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며 총 사업비 1543억원이 투입돼 왕복 2차로로 건설된다.


시는 영종도∼신도 교량 개통에 대비해 주차장·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과 대중교통을 준비할 태스크포스(TF)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영종도∼강화도 평화도로 전체 14.6㎞ 구간 중 1단계 사업인 영종도∼신도 교량에 이어 2단계 사업인 신도∼강화도 교량(11.4㎞) 건설도 장기과제로 추진 중이다.


현재는 평화도로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0.7 수준으로 사업 추진 기준인 1.0을 밑돌고 있지만, 강화도 남단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사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강화도 남단 20.21㎢에 그린 바이오파운드리와 해양치유지구, 친환경 웰니스 주거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 아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에 속한 강화도에는 경기 김포시 방향으로 2개 연륙교(강화·초지대교)가 있지만, 인천 도심과 경기 남부에서 강화도로 접근하려면 김포를 반드시 경유해야 하는 탓에 영종도∼신도∼강화도 직접 연결이 시급한 실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접경지역인 강화도의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영종도∼강화도 평화도로가 꼭 필요한 만큼 2단계 사업이 경제자유구역 기반시설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중구 영종도와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공사 현장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한편 인천 중구영종도와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공사도 71%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내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제3연륙교는 중구 영종국제도시부터 교각 중간까지 1공구(길이 2.64㎞)와 교각 중간부터 서구 청라국제도시까지 2공구(2.03㎞)로 나눠 진행 중이다.


2공구 공사를 맡은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은 최근 국내 최대 규모의 강재 주탑 하부 대블록 설치에 성공했다.


총 길이 4.67㎞, 폭 29m, 왕복 6차로 규모 제3연륙교의 전체 공정률은 9월 말 현재 71%에 이른다.


제3연륙교는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의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포함됐다.


단순한 교량을 뛰어 넘어 다양한 관광콘텐츠 도입으로 세계 최고 해상 전망대를 비롯한 엣지워크 등 세계 최초 멀티 익스트림 관광형 교량으로 조성되고 있다.


2공구 주탑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발 180m의 교량 전망대도 설치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량 전망대로 알려진 미국 메인주 페놉스콧 내로스 교량 전망대(128m)보다 52m 높다.


또 바다를 잇는 해상 보행데크 하부전망대 도입으로 친수공간 조성 및 인천시티투어와 연계, 이용 접근성을 높였다.


보도구간에 5개소 전망쉼터 설치로 보행자와 자전거 및 관광객들의 야간 일몰 명소 조망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025년 제3연륙교 건설과 관광자원화 사업이 완료되면 기네스북 등재와 함께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 건설로 글로벌 관광도시 위상이 정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3연륙교의 명칭은 내년 상반기 중구와 서구 의견 청취 후 인천시 지명위원회를 거쳐 국토교통부 산하 국가지명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 현재 '청라대교', '하늘대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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