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결과 발표 이후 상승 전환 기대
“수혜·피해 업종 고민 필요한 시점”
이번주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11월 FOMC 결과가 시장 예상과 다르게 나올 가능성이 희박하고 원론적인 얘기가 주를 이루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선 민감도가 극도로 높은 일주일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지난 대선이 11월3일에 열려 7일에 결과가 나왔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이번 주 내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료”라며 “현재 구도 상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경합주(스윙스테이트)에서 우세를 바탕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높으나 사전투표 여론조사 우세를 근거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들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은 주식시장 측면에서 보통 대선 전에 불확실성으로 인해 부진한 흐름이 나타나다가 결과가 나오고 나서 상승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향후 대선 불확실성 해소 만으로도 기대심리(센티먼트)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최근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재집권 시 수혜 예상 자산에 투자 자금이 몰리는 현상)’가 이미 강하게 발생했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트럼프 후보가 진짜로 이기더라도 자산 가격에는 꽤나 많이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해리스 후보가 이기게 된다면 최근의 추세에 반전이 일어나는 재료이기 때문에 수혜·피해 업종들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