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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선점할 AI 가전... '주방'부터 확 바꾼다


입력 2024.11.06 14:04 수정 2024.11.06 14:05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삼성 비스포크 AI 키친' 쿠킹쇼

'흑백요리사' 출연 임희원 셰프의 이색요리 시연

'비스포크 AI 주방가전' 활용한 스마트한 경험 제공

삼성전자가 6일 서울 영등포 소재 키친 스튜디오에서 스마트한 주방 경험을 선보이는 '삼성 비스포크 AI 키친' 쿠킹쇼를 진행하는 모습.ⓒ삼성전자

식재료를 자동 인식해 입고일을 체크하는 냉장고가 유통기한이 임박한 재료 리스트 목록을 보여준다. 냉장고 스크린을 터치하자, 해당 식재료로 제조 가능한 레시피가 뜨고, 간단한 손질이 끝난 식재료를 인덕션과 오븐에 넣자, 해당 제품들은 냉장고에서 전송받은 레시피 조리값으로 시간을 설정해 조리를 시작한다.


삼성 AI 주방 가전이 실현해 낸 주방 경험이다. 삼성전자는 6일 서울 영등포 소재 키친 스튜디오에서 '삼성 비스포크 AI 키친' 쿠킹쇼를 열고, AI 기능이 탑재된 자사 냉장고, 인덕션, 오븐, 정수기 등 '삼성 비스포크 AI 가전'의 기능을 선보였다. 각기 장착된 개별 기능도 중요하지만, 데이터 연결이 이끌어낸 편리함이 핵심이다.


이날 쿠킹쇼에는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임희원 셰프가 직접 삼성 비스포크 AI 가전을 이용한 이색 요리를 선보였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연동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인덕션', '비스포크 큐커 오븐' 3종이 서로 정보를 주고 받는 과정을 조리를 통해 시연했다.


개별 기능은 물론 '데이터' 연동하며 조리 과정 축소
삼성전자가 6일 서울 영등포 소재 키친 스튜디오에서 스마트한 주방 경험을 선보이는 '삼성 비스포크 AI 키친' 쿠킹쇼를 진행하는 모습.ⓒ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에 식재료를 넣자 자동 식재료 인식 기능 'AI 비전 인사이드'가 자동으로 식재료 입고일을 기록하고 푸드리스트에이를 등록한다. 입고일을 기준으로 등록된 식재료들을 냉장고 터치스크린에서 확인하면, 어떤 재료가 유통기한이 임박했는지 자동 확인이 가능하다.


이날 임 셰프는 푸드리스트에서 미리 보관 중이던 해산물과 새롭게 추가한 야채들을 선택해 냉장고로부터 해당 재료들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추천 받았다. 이날 임 셰프가 선택한 첫 번째 메뉴는 '해물 토마토 김치'로 재료를 손질해 이를 '비스포크 큐커 오븐'에 넣자 냉장고로부터 조리값을 전송받은 오븐이 자동으로 시간을 설정해 조리를 시작했다.


냉장고가 추천한 레시피대로 조리가 진행되기에 조리 중간에 내부를 확인하거나 별도로 시간을 설정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임 셰프가 다음으로 선택한 메뉴는 '솥밥' , 빅스비를 통해 버섯솥밥의 레시피를 선택하자 '비스포크 정수기'는 자동으로 해당 레시피에 맞는 물의 양을 출수했다.


임 셰프는 묵은지 조리를 위해 2024년형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에 새롭게 선보인 '냄새 케어 김치통'을 활용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냄새 케어 김치통은 김치가 숙성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가스 밸브와 가스 흡수 필터를 통해 통 외부로 김치 냄새가 새어나가는 것을 최소화해 준다.


끝으로 임 셰프는 '삼성푸드(Samsung Food)' 앱에서 비트와 아보카도의 사진을 촬영해 본인이 직접 개발한 비트사시미 레시피를 추천받아 요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삼성 '비전 AI' 기능은 사진 속 식재료를 동시 인식해 레시피를 추천해 줄 뿐 아니라, 촬영한 식재료를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에 저장해준다. 보다 편한 식재료 관리가 가능하다


이날 삼성전자는 체험존에 AI 가전이 지닌 또다른 기능들을 소개했다. 삼성 측은 "인덕션의 경우 'AI 끓음 감지' 기능이 탑재돼 내장된 진동 감지 센서가 물이 끓는 상황을 인지해 스스로 화력을 조절한다"며 "외출 시에는 원격으로 인덕션 전원을 끄는 '스마트 컨트롤' 기능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AI 가전 시장 선점 의지... "소비자 경험 넓힌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처럼 비스포크 AI 주방가전에 힘을 싣고 있다. 아직 AI 가전의 도입은 초창기이나, 기존 시장에 없던 제품들을 출시해 소비자 경험을 넓히고 확대되는 시장을 선점한다는 취지다.


이정주 삼성전자 DA 사업부 상무는 "가전에 AI 를 적용한다는 것은 기존 가전의 성능을 더 잘하게 하는 것이고 AI가 작동을 하려면 정확한 데이터가 입수되고 그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소비자들에게 의미있는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개별 제품에 AI를 넣는것뿐 아니라 스마트싱스, 기기들을 연결하면 또다른 기능들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경쟁사 제품들도 다 연결하기 시작했고 정부나 커텐, 가구에 있는 전자제품들을 다 연결해서 훨씬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조금 더 똑똑한 음성인식이 가능한 빅스비 기능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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