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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고개 숙이며 시작…"모든 것이 부덕의 소치, 진심어린 사과"


입력 2024.11.07 10:31 수정 2024.11.07 10:35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7일 대국민담화 15분간 모두발언

담화 시작하면서부터 사과로 시작

"노력과는 별개로 내 주변의 일로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일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시작하면서부터 "모든 것이 나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국민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윤 대통령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대국민담화에서 "노력과는 별개로 국민께 걱정을 끼쳐드린 일들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생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일들이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리기도 하였고, 내 주변의 일로 국민께 염려를 드리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챙겨보고 또 살펴서, 국민 여러분께 불편과 걱정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족했던 부분 잘 알고 있다
고쳐야할 부분들 고쳐나가겠다
국민 뜻 받들어 쇄신 나서겠다"
15분 담화 말미, 쇄신의지 피력


윤 대통령은 "나와 정부의 부족했던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고쳐야 할 부분들을 고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 쇄신에 나서겠다"며 "당정 소통을 더욱 강화해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유능한 정부, 유능한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내외 상황에 대해선 "지금 우리는 대내외의 거센 도전 앞에 서 있다"며 "소모적 갈등으로 낭비할 시간이 없다. 민생과 미래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적할 부분은 지적하더라도, 민생과 미래를 위한 일만큼은 모두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국민 모두의 마음을 모으기 위해 내 마음가짐을 다시 돌아보면서, 더 소통하고 더 노력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민생의 변화를 체감하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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