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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줄었던 다문화 결혼, 3년째 증가…17.2%↑


입력 2024.11.07 12:00 수정 2024.11.07 12:00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작년 다문화 혼인 3003건 증가한 2만431건

이혼은 전년보다 3.9%↑…출생은 3.0% ↓

한-베트남 다문화가족 청소년 초청캠프에 참가한 베트남 귀환 결혼이민자 자녀들이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연쇄 감염이 잦아들면서 다문화 혼인이 3년간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3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은 2만431건으로 전년보다 3003건(17.2%) 늘었다.


2017∼2019년 매년 증가세를 보인 다문화 혼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2021년 각각 34.6%, 13.9% 감소했다가 지난해 3년 만에 지난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인 25.6%로 늘면서 증가세로 전환했다.


유형별로 보면 한국인 남편과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은 69.8%, 한국인 아내와 외국인 남편과의 혼인은 17.9%를 차지했다. 귀화자와의 혼인은 12.3%로 뒤를 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한국인 남편 연령은 45세 이상이 33.2%로 가장 많았고 30대 초반(18.6%), 40대 초반(17.0%), 30대 후반(16.5%) 순 등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한국인 아내는 30대 초반이 23.6%로 가장 높았고 20대 후반(22.6%), 30대 후반(15.2%), 20대 초반(14.6%) 등 순이었다.


남편과 아내 모두 초혼이 56.4%로 가장 높았다. 남편과 아내 재혼은 19.0%로 나타났다.


다문화 평균 초혼 연령은 남편 37.2세, 아내 29.5세로 각각 0.6세, 0.4세 증가·감소했다.


부부간 연령 차는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 비중이 38.1%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아내의 국적인 베트남이 27.9%로 가장 많았고 중국(17.4%), 태국(9.9%), 일본(9.9%) 순이었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중국과 미국이 각각 8.0%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3.9%), 캐나다(1.9%) 등이 뒤를 이었다.


다문화 혼인 건수는 지난해 기준 경기(6018건), 서울(3816건), 인천(1245건) 순 등이었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8158건으로 1년 전보다 305건(3.9%) 증가했다.


유형별 이혼은 외국인 아내(48.5%), 귀화자(34.8%), 외국인 남편(16.6%) 순으로 많았다.


이혼한 한국인 남편의 평균 연령은 50.3세, 한국인 아내의 평균 연령은 41.3세로 집계됐다.


이혼한 다문화 부부의 결혼생활 지속 기간은 5년 미만이 31.1%로 가장 많았다. 10년 이상~15년 미만(22.5%), 5년 이상~10년 미만(22.1%) 순이었다.


다문화 이혼 중 협의이혼은 58.1%, 재판이혼은 41.9%를 차지했다.


이혼한 외국인 남편과 아내 국적은 중국이 각각 13.1%, 32.1%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작년 다문화 출생아 수는 1만2150명으로 전년보다 376명(3.0%) 줄었다.


다문화 출생아 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다문화 혼인 건수가 줄면서 2021년과 2022년 각각 12.8%, 12.5%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다문화 부부가 줄어들면서 출생아 수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다문화 출생 중 다문화 부모의 출산까지 결혼 생활 기간은 4.1년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작년 다문화 인구 사망자는 2889명으로 전년보다 3.4%(103명) 감소했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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