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위증교사 재판, 통상적인 결과 나올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가 오는 25일 예정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흔한 위증교사 재판에서 통상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15일 흔한 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통상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우리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재판 담당 판사 겁박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며 "당 대표로서 제가 끝까지 앞장 서 막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는 반사이익에 기대거나 오버하지 않고 민심에 맞게 변화와 쇄신하고 민생을 챙기겠다"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교체, 전혀 고려 안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에서 '이재명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는 데 대해 "당 대표 교체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대응과 관련해 리더십 교체까지 염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판결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 형이나 100만원 이상 벌금형이 확정되면 이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고 대선 출마도 불가능해진다. 민주당은 또 지난 대선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전받은 선거비용 434억원을 반납해야 한다. 이 대표는 이날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긍하기 어려운 결론으로 항소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시바 총리, 두 번째 정상회담…"러북 군사 협력 강한 우려"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16일(현지시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에서 만나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한 강한 우려를 함께 표했다. 또 두 정상은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단합된 메시지를 계속 발신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의 만남은 지난달 10일 라오스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한 달 만이다. 윤 대통령은 "첫 회담 이후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이 북한군 파병으로 이어지는 등 역내 및 세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한일 간의 긴밀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 시점에 총리님과의 만남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했다.
▲시진핑 "한반도 충돌·혼란 불허…中 핵심이익 위협 좌시 안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향해 한반도 충돌·혼란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중국중앙TV(CCTV)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 주석은 16일 오후(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개최한 양자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충돌과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허용(允許)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의 전략적 안보와 핵심이익이 위협받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추가 파병을 막기 위해 북한과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하라고 촉구했지만, CCTV는 시 주석이 이 문제에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소개하지 않았다.
▲바이든, 시진핑에 "北 추가파병 못하게 영향력 행사해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북한의 대러시아 추가 파병을 막기 위해 북한과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했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같이 소개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갈등 고조를 막고, 북한의 추가적 파병을 통한 충돌 확산을 막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북한의 파병으로 한층 심화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심히 위험한 전개"라고 지적하고, 이것이 북한의 직접적 대남 도발이나 미사일 발사, 7차 핵실험 등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설리번 보좌관은 덧붙였다.
▲배춧값 한달새 63% 떨어져…무 가격도 하락 전환
김장철을 맞아 가을배추 출하가 이어지고 유통업체들이 할인 판매에 나서면서 배춧값이 한 달 만에 60% 넘게 떨어졌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배추 최대 주산지인 호남에서 출하가 본격화하면서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포기당 3257원으로 한 달 전보다 63.3% 내렸다. 폭염 여파로 고랭지에서의 작황 부진으로 여름 배추 공급이 줄면서 지난 9월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1만원에 근접했으나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하며 지난달 하순부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