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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아세안 교통협력 방안 논의…해외건설 수주지원도 앞장


입력 2024.11.21 11:13 수정 2024.11.21 11:13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국토교통부가 오는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15차 한-아세안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과 교통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데일리안 DB

국토교통부가 오는 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15차 한-아세안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해 아세안 10개국과 교통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의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아세안 교통장관회의는 2009년 제주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공동선언을 계기로 출범한 이래, 매년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이 모여 교통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협력의 장이 돼왔다.


올해 교통장관회의에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공동의장인 로크 시우 푹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과 한-아세안 교통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고 양측의 협력방안을 담아낼 ‘한-아세안 교통협력 로드맵(2026-2030)’ 수립 계획을 아세안 회원국 교통분야 장관들과 공유한다.


‘아세안 대중교통 디지털격차 분석 연구’ 등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협력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 기업의 해외건설 저변 확대를 위한 수주 지원 활동에도 나선다.


박 장관은 오는 로크 시우 푹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페낭국제공항 확장 사업, 페낭 LRT 차량 사업 등에 우리 기업 참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알렌산더 난타 링기 말레이시아 공공사업부 장관과도 한국의 고속도로 무정차 톨링 시스템(Hi-pass)을 활용한 다차로 하이패스(MLFF) 시스템 도입 등 양국 간 교통 분야 인프라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또 박 장관은 응우옌 두이 람 베트남 교통부 차관과 만나 베트남 북남고속철 건설사업(하노이~호찌민) 등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21일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건설·교통기업 관계자들과 페트로나스 트윈타원에서 간담회를 갖고 현지에서의 성과와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오는 22일에는 최근 삼성물산이 시공한 세계 2위 마천루인 메르데카 118 빌딩을 방문해 우리 건설 기술의 우수성과도 확인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개회사에서 “지난달 라오스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최고 단계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함에 따라 양측의 교통분야 협력관계가 한층 더 도약할 것”이라며 “국토부는 새로운 모빌리티 정책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아세안 회원국이 더욱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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