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채권비율 0.71%…전분기比 0.04%P↓
국내 보험사들이 내준 대출이 최근 석 달 동안 5000억원 더 불어나며 27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도 함께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0.6%를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국내 보험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은 총 266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조9000억원 줄었다.
보험사 대출채권 증가는 가계대출이 이끌었다. 같은 기간 보험사의 가계대출 채권은 13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말과 비교하면 8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기업대출 채권은 132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3000억원 감소했다.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62%로 같은 기간 0.07%포인트(p) 높아졌다. 가계대출은 0.68%로 같은 기간 0.06%포인트(p) 상승했고, 기업대출은 0.59%를 기록하며 0.08%p 올랐다.
보험사들의 부실채권비율 현황은 0.71%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0.04%p 하락했다. 부실채권비율은 고정이하 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눠 계산한다. 가계대출의 부실채권 비율은 0.49%로 0.08%p 올랐지만, 기업대출 부실비율은 0.81%로 같은 기간 0.10%p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보험회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 및 부실자산 조기정상화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