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당과 함께 하겠다 얘기해"
"당 안팎, 이재명 중심 일사불란
대응해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따른 대안으로 이른바 '신(新) 3김(김동연·김부겸·김경수)'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당 밖에 계신 분들이 일부 희망적인 얘기를 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정성호 의원은 2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당 밖에서는 자꾸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명계의 구심이다' 또 '플랜B의 중심이다' 이런 말로 갈라치기 하려는 보도가 많은데, 그런 면에서 본인(김 지사)도 그런 보도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의 중형을 선고 받은 지 열흘 만이다. 그간 당 안팎에서는 김 지사를 비롯한 '신 3김'이 이 대표의 대안 세력으로 부상했지만, 김 지사 스스로도 "대안론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어왔다.
정 의원은 "김 지사와 개인적으로 굉장히 오랜 친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지사와 현안에 대해서도 간단히 얘기를 나눴는데 '어쨌든 당과 함께 가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에) 김 지사도 전적으로 공감하고 이 대표 재판에 대해 걱정도 많이 하고, 하여튼 '이 대표와 또 당과 함께하겠다'는 그런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 "(김 지사에게) '당의 여러 가지 정책적인 입장들 이런 것들을 함께 보조를 맞춰가면서, 민생 문제를 해결하고 또 경제전문가로서 역할을 해 달라' 이런 얘기를 했다"면서 "지금 (신 3김) 세 분 다 이 대표 재판을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잘 풀리기를 응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 대표 대안론에 대해선 "지금 민주당 내에서는 플랜B를 얘기하는 분은 없다"며 "이 대표가 확정적으로 차기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없다고 느껴질 때 얘기 될 문제이다. 급한 문제도 아니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당 안팎의 지지자들과 당원들, 국회의원들이 현재로서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무대책 폭주가 이렇게 심한 상황에선 대표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대응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이런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