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한 관중 난입’ 기니서 축구 경기 중 수십명 사망

심판 판정에 불만 품은 팬들, 대규모 폭력 사태로 이어져

기니. ⓒ 연합뉴스

아프리카 기니에서 축구 경기 도중 관중 사이에 충돌이 벌어져 수십명이 사망했다.

1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기니 남동부의 은제레코레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서 대규모 폭력 사태가 벌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고 영상에는 경기장 바깥 거리에도 많은 사상자가 땅바닥에 누워있는 장면이 찍혔다.

경기 도중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이 나오자 팬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왔고, 결국 대규모 폭력 사태로 이어졌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의료기관 관계자는 사망자가 100명 안팎이라고 AFP에 전했고, 다른 관계자는 수십 명이 숨졌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는 지난 2021년 9월 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마마디 둠부야 군정 수장을 기념하기 위한 대회의 결승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