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353만TEU 처리 전망…“역대 최대 기록”


입력 2024.12.02 09:42 수정 2024.12.02 09:42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인천신항 컨테이너 장치장 전경 ⓒIPA 제공

올해 인천항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량이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353만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1대분)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밝혔다.


이 같은 전망치는 역대 최대 연간 물동량인 지난해 346만TEU보다 2∼3% 많고, IPA의 올해 목표치인 350만TEU를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누계는 아직 공식 집계 전이지만 지난달까지 320만TEU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해운업계에는 국내 민간 소비 부진, 중동 분쟁 장기화 등 각종 대내외 악재가 있었으나 인천항 물동량은 수출입과 환적 분야에서 모두 증가했다.


IPA는 올해 중국과 베트남 등 인천항 주요 교역국의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를 앞두고 중국의 이른바 '밀어내기 물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PA는 또 수출입 화물 종류가 기계류, 잡화, 비철금속류, 플라스틱 등으로 다양화한 것이 물동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IPA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선사, 화주, 포워더(운송 대행업체) 등을 대상으로 포트 세일즈를 확대하면서 적극적인 물동량 유치 활동을 벌였다.


다만 인천항의 주요 수출품인 중고차 물동량은 중국발 운임 강세와 중동 항로 운임상승 등의 여파로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IPA 관계자는 “내년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관세 정책 시행 이전에 중국의 밀어내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맞춤형 마케팅 유치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상운송 운임(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 변화에 따라 중고차 수출도 증가할 수 있도록 인천항에 관련 기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해운시장 동향을 면밀하게 파악하면서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