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추럴라이즈 ‘꾸미’, 출시 후 현재까지 2억개 이상 판매
일반 젤리 같은 맛과 식감 갖춰 인기
국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젤리형 비타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약 6조44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6% 감소하면서 매년 성장세를 보이던 시장 규모가 지난해부터 주춤한 모양새를 띠고 있다.
반면, 올해 구미·젤리형 건기식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208억원 가량 증가한 974억원, 액상·스틱젤리형 건기식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146억원 증가한 882억원으로 추정된다.
구매 경험률도 구미·젤리형 건기식은 2020년 4.5%에서 4년 만에 10.5%로 증가했으며, 액상·스틱젤리형 건기식은 2.3%에서 5.1%로 모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정제형(타블렛)이나 분말·과립형 건강기능식품이 최근 역성장의 낌새를 보이고 있는 와중, 젤리 등 새로운 제형의 제품은 아직 시장 내 규모는 작지만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엔라이즈는 네추럴라이즈 ‘꾸미’의 매출 상승을 예고했다.
‘꾸미’는 젤리형 비타민의 대명사격인 어린이 영양제로, 2014년 출시 이후 올해 10월까지 박스로는 약 340만개, 낱개로는 2억1000만개 가까이 판매하며 ‘2억 꾸미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박스를 모두 이어 붙이면 롯데월드타워 높이(555m)의 735배에 달한다.
네추럴라이즈는 ‘꾸미’ 출시 이후, ‘꾸미’가 전체 매출을 견인하며 누적 매출액 550억원을 기록했다.
‘꾸미’만으로는 지난 한 해 동안 9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7월 기준 이미 지난해 매출을 돌파해, 전년 대비 약 37% 성장한 13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대표 라인업인 ‘멀티비타민 꾸미’는 2024년 상반기 쿠팡 유아비타민·미네랄 부문 베스트셀링 제품으로도 선정돼 인기를 입증했다.
네추럴라이즈는 기존 키즈 영양제에서 타깃을 확장해 성인을 위한 성분을 배합해 신제품을 지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꾸미’는 ‘젤리형 비타민의 대명사’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성장기 아이들의 건강을 위한 전문적인 영양설계를 충족해 부모님들의 니즈를 충족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에 부드러운 식감까지 갖춰 아이들의 입맛까지 만족시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몸에 좋지 않은 동물성 젤라틴, 지방과 나트륨은 최대한 제외하고, 사과나 감귤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펙틴을 사용해 부드럽게 씹을 수 있는 최적의 식감을 완성했다.
대표 제품 ‘멀티비타민 꾸미’는 눈, 뼈 건강뿐 아니라 활력 및 면역력 케어에 도움을 주기 위해 비타민D, 비타민B12, 비타민A 등 9종의 비타민을 맞춤 설계했다.
비타민은 신체가 올바르게 성장하고 기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체내에서 충분히 생성되지 않아 섭취가 필요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칼슘 앤 비타민D 꾸미’는 뼈와 치아의 형성 및 유지, 골다공증 발생 위험 감소에 필요한 칼슘과 비타민D를 각각 210mg과 200IU 함유했다.
특히 비타민D는 현대인에게 자주 결핍되는 영양소 중 하나로, 결핍되면 뼈가 약해질 수 있어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
면역력 증진을 위해서는 ‘비타민C 앤 아연 꾸미’을 추천한다. 1일 2개 섭취해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비타민C 50%와 아연 59%를 채울 수 있다.
특히 비타민C의 경우, 전 연령에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한국인의 73.5%가 비타민C 섭취 부족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별도의 충분한 섭취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지난 7월 출시한 ‘유산균 꾸미’는 1일 2개에 포스트바이오틱스(유산균 사균체) 100억 마리와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 1g까지 함유해 건강한 장을 위한 ‘황금 배합’을 완성했다.
네추럴라이즈는 ‘꾸미’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루테인 구미’도 출시했다.
‘루테인 구미’는 단 두 알로 식약처가 권장하는 루테인 일일 섭취량 100%를 채울 수 있어, 눈 관리의 필요성은 느끼지만 영양제를 챙겨먹기 힘들어하는 소비자들이 간식처럼 섭취할 수 있다.
네추럴라이즈는 MZ세대를 타겟으로 다양한 IP를 활용한 콜라보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브랜드 ‘노티드(Knotted)’와 협업해 출시한 꾸미 시리즈는 패키지에 슈가베어, 스마일 캐릭터 등 노티드 대표 캐릭터를 적용해 귀여운 감성을 더했다.
‘노티드 꾸미’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5만2천개 이상의 위시리스트 추가와 약 1700건의 후기를 기록하며 가볍게 선물하기 좋은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 젤리와 같이 복용 편의성을 높인 분말 타입도 콜라보 제품으로 선보였다. 네추럴라이즈는 지난 7월 힐링 공룡 캐릭터 브랜드 ‘우주먼지(Petty Dust)’와 협업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한정 패키지로 ‘네추럴라이즈X우주먼지 데일리 비타씨 플러스’를 출시하며 MZ세대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김승훈 엔라이즈 대표는 “자녀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지만 아이들이 비타민을 복용을 꺼려해서 고민하시는 부모님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젤리형 비타민은 이런 부모님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는 제품”라고 설명했다.
이어 “젤리형 비타민의 원조 ‘네추럴라이즈 비타민 꾸미’는 섭취가 간편하고 맛도 훌륭해 간식과 같은 개념으로 접근하기 용이하며 아이들의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성인 타깃의 젤리형 비타민까지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