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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경찰청장에게 尹 휴대전화로 연락…"계엄선포 늦어질 것 같다"


입력 2024.12.13 10:27 수정 2024.12.13 10:27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윤 대통령이 직접 비상계엄 지시한 정황증거로 작용할 듯

당초 선포 예상 시각은 밤 10시…실제 선포는 10시 23분

김용현 전 국방장관ⓒ연합뉴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전 윤석열 대통령의 휴대전화로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좀 더 늦게 비상계엄이 선포될 것 같다"고 전달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조 청장은 최근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수사에서 김 전 장관이 밤 9시 40분께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직접 지시하고 추진 상황을 챙겼다는 점을 증명하는 정황 증거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비상계엄에 필요한 준비를 위해 윤 대통령이 핵심 측근인 국방부 장관을 중심으로 군 외에도 경찰 등 주요 국가기관을 동원한 정황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윤 대통령은 당일 밤 10시 23분께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을 발표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밤 10시께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11시께 국회 등 기관 10여곳을 접수하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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