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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전산업 노동생산성 1.5% 증가…노동투입 감소 반면 부가가치 증가 영향


입력 2024.12.26 15:43 수정 2024.12.26 15:44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제조업도 전년동기대비 4.1%↑

서비스업 작년 3분기보다 1.9% 증가

노동생산성 요인별 증가율.ⓒ한국생산성본부(KPC)

올해 3분기 모든 산업의 노동생산성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근로시간 감소로 인해 노동투입이 소폭 줄었지만 부가가치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생산성본부(KPC)는 26일 2024년 3분기 노동생산성 동향(2020=100)을 발표했다.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부가가치 기준)는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109.6로 나타났다. 노동투입이 0.1% 감소한 반면 부가가치가 1.4% 늘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건설투자가 줄었지만 설비투자가 반등하고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수출이 늘면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투입은 근로자수가 1.0% 늘었지만 근로시간이 이보다 더 크게 감소(-1.1%)하면서 줄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118.0로 나타났다. 노동투입이 0.9% 감소한 반면 부가가치는 3.2% 늘면서 노동생산성은 2023년 3분기에 비해 증가했다.


부가가치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출 경기 호조의 영향으로 제조업 생산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투입은 근로자수가 증가(0.4%)했지만 근로시간이 이보다 더 크게 감소(-1.3%)하면서 줄었다.


주요업종별로 보면 컴퓨터·전자·광학기기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했다. 노동투입이 보합 수준을 유지(0.0%)한 반면, 부가가치는 증가(6.7%)한 영향이다.


자동차·트레일러는 0.4% 늘었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모두 감소했지만 부가가치(-0.8%)에 비해 노동투입(-1.2%)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생산성이 증가했다.


기계·장비의 노동생산성은 1년 전보다 4.6% 증가했다. 노동투입이 감소(-0.7%)한 반면 부가가치는 증가(3.8%)한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108.8로 나타났다. 노동투입이 감소(0.5%)한 반면, 부가가치는 증가(1.4%)하면서 작년 3분기에 비해 늘어났다.


부가가치는 고물가·고금리 기조에 따른 가계소비 위축으로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증가율이 둔화됐다.


노동투입은 근로자수가 증가(0.6%)한 반면 근로시간이 이보다 더 크게 감소(-1.2%)하면서 줄었다.


주요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모두 감소했고 부가가치(-0.9%)에 비해 노동투입(-1.9%)이 더 크게 감소하면서 생산성이 늘었다.


보건·사회복지업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했다. 부가가치와 노동투입이 모두 증가했 노동투입(2.3%)에 비해 부가가치(4.0%)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보다 생산성이 높아졌다.


전문·과학·기술의 노동생산성은 전년동기대비 2.5% 감소했다. 노동투입이 증가(1.9%)한 반면, 부가가치는 감소(-0.7%)하면서 줄어든 것이다.


생산성본부 관계자는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23년 4분기 이후 노동생산성 증가율 둔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4분기에는 내수 부진과 함께 수출 둔화가 우려돼 생산성 향상이 더욱 더디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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