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경계감 작동 가능성
연초부터 코스피 지수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은 단기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며 국내증시가 여전히 변동성 장세 국면에 위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주가 레벨이 여전히 낮다는 점에서 하방 리스크가 크지는 않으나 리스크 요인 해소 후에 매수하는 전략이 더 유효할 것”이라며 “월초 CES 2025 모멘텀 이후 월 중후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경계감이 작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12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오는 8일 발표 예정인 삼성전자의 2024년 4분기 잠정 실적도 단기 리스크 요인이라고 짚었다.
나 연구원은 “미국 ISM 제조업 지수의 12월 지표가 49.3로 전월치(48.4)를 상회했다는 점
은 긍정적이나 이는 트럼프의 관세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인 재고 확충에 따른 단기적인 수요일 수 있다”며 “트럼프 취임 후 예상치 못한 관세 정책은 물가 상승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와 실적 전망치가 모두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4분기 실적 쇼크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D램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고 1분기는 정보·기술(IT) 수요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할 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향후 코스피기업 실적 전망치가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