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반도 안보 안정적으로 유지"
12·3 비상계엄 여파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 당국이 주요 우방국과 접촉을 이어가며 한반도 안보의 안정적 관리를 자신했다.
대외 신인도와 직결되는 안보 이슈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부각하며 국제사회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분위기다.
합동참모본부는 8일 오전 김명수 합참의장이 제니 캐리냥 캐나다 국방총장과 공조통화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공조통화는 지난해 8월 이후 두 번째로, 이번 통화에서 양국은 한반도와 국제 안보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특히 대한민국과 캐나다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국제사회 평화·안정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앞서 김 의장은 미국·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방 관계자와도 소통을 진행한 바 있다. 유일한 동맹은 물론 가치 공유국과의 공조 의지를 거듭 밝히며 국내 정치 상황과 무관한 대외정책 의지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김 의장은 캐리냥 총장과의 통화에서 "현재 한반도 안보 상황 및 대비 태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양국 군사협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캐리냥 국방총장은 최근 북러 군사협력 강화가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의 문제"라며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양국 간 군사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6・25 전쟁에 군대를 파병해 대한민국을 지원했고, 1963년 수교 이래 60여 년간 우호적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관계를 심화・발전시켜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