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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부 장관 "수출 좋은 흐름 이어가야…상반기 불씨 살릴 것"


입력 2025.01.13 17:44 수정 2025.01.13 17:44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주력품목 고부가가치화…환율 영향 크지 않아"

"대왕고래 프로젝트 5월이라도 중간 발표"

"에너지 가격 정상화해야 한다는 것 변함 없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회의실에서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뉴시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지난해 우리가 수출, 투자, 외국인투자 등 (좋은) 실적을 올렸는데 올해가 문제다. 이것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출이라는 지표 외에는 산업부로서 경제 기조를 끌어나갈 방법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월에 조업일수가 확 줄었다"며 "(이달 수출이 감소할 경우) 아마 한국 수출 동력이 완전히 꺾였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일별 수출액을 봤을 때 우리가 어려움이 있는지 보고 (월별 수출) 수치는 꺾일 수 있지만 최대한 끌어올려서 경제의 상징성이나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부탁했다"며 "최대한 상반기에 불씨를 이어가려는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고환율과 관련해서는 수출에 큰 영향이 없다고 내다봤다. 안 장관은 "최근 약 5년 전 정도부터는 환율 영향이 크지 않다"며 "반도체 등 우리나라 수출 주력 품목이 고품질,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넘어가면서 가격 경쟁보다는 브랜드 밸류(가치)가 이미 시장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적으로 기업에서 걱정하는 것은 비경제적인 외생요인 때문에 오더(주문)를 해야 하는데 오더를 주저하거나 연기하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기업이 애를 먹고 있고 (정부가) 대외신인도를 안정화하려 하고 경제 안정 시그널을 내려는 것이 이런 이유"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방미 중 미국과 원전 협력 MOU를 체결한 데 대해서는 "미국 에너지부가 폐쇄적인데 원전만 놓고 보면 최근 약 8년 가까이 대화가 안 되던 상황의 문제를 저희가 풀어낸 것"이라며 "기업 간에는 약 17년 동안 소송 등으로 얼룩져 풀지 못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우리가 판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신 정부가 조선업 협력을 언급한 것에 대해 "트럼프 정부가 해군력 강화와 관련된 조선업을 강화하는 제도 개편으로 하려고 한다. 조만간 여러 발표가 나올 것"이라며 "미국과 조선 파트너십을 구축해 조선업 협력을 할 수 있다고 논의하고 왔는데, 해군성 장관에 지명된 존 펠란 장관이 들어오면 협력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예산이 전액 삭감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원래 시추하기로 한 끝까지 들어간 상황은 아니고 들어가고 있는 중"이라며 "완전한 지질 분석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려 약 7, 8월은 돼야 할 것이기 때문에 그 전에 중간 보고를 할 수 있으면 5월이라도 중간 발표를 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1차 시추 결과를 공유하면 해외 기업들이 투자 규모 등을 결정하게 될텐데 2차공부터는 해외 투자를 유치해서 할 계획"이라며 "1차 시추의 경우 최대한 노력해보겠지만 안 되면 석유공사 자체 예산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대해서는 "너무 연기되면 산업계나 시장에서 우려를 많이하게 되고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 야당을 설득해 통과시켜보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연계해 "에너지 가격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워낙 민생이 어려워 조심스럽지만 상황이 안정되면 정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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