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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내가 살 것" 유튜버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입력 2025.01.17 16:41 수정 2025.01.17 16:42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SNS

미국 내에서 곧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에 처한 중국계 동영상 공유 사이트 틱톡에 유명인들이 인수 의사를 드러낸 가운데 전 세계에서 유튜버 구독자 수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구독자 3억4000만명을 보유한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지미 도널드슨)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틱톡이 미국에서 금지되지 않도록 내가 틱톡을 살 것"이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이후 해당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면서 37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러자 그는 "내가 이 글을 올린 후 많은 억만장자가 내게 연락해 왔다. 이걸 해낼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스터비스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도 틱톡 인수와 관련된 메시지를 올렸다.


틱톡을 향해 남긴 12초 남짓의 영상 메시지였다. 해당 영상에는 "우린 틱톡 플랫폼을 사길 원한다.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은 틱톡을 누릴 자격이 있다(America deserves TikTok)"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미스터비스트에게 "미스터비스트는 할 수 있을 것" "역사를 만들어 달라"는 등의 응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틱톡과 같은 대형 플랫폼을 살 수는 있냐" "농담 아닌가" 등 미스터비스트의 발언에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주요 외신의 보도가 나온 바 있으나, 틱톡 측은 "완전한 허구"라며 일축했다.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오는 19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에서의 사용이 금지된다.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우려해 추진하고 있는 '틱톡 금지법' 때문이다. 만일 바이트댄스가 틱톡 매각을 결정한다면 시장 가치는 최대 500억 달러(약 72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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